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새해 제조업 활력 회복에 범부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관계부처 협업을 통해 자동차 등 제조업 관련 대책을 내달까지 연속 발표한다.
성 장관은 5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는 제조업의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경제 활력 회복과 제조업 혁신을 국정운영 핵심 과제로 추진할 것”이라며 “관계부처 협업을 통해 제조업 대책을 시리즈로 마련해 새해 1월까지 발표하고 속도감 있게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달 중순 문재인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제조업 혁신전략'과 '자동차 부품산업 활력제고 방안'을 우선 발표한다. 제조업 혁신전략은 지역별 대표 제조업 재도약 프로젝트, 근본 체질 개선을 위한 종합 대책이 포함된다. 산업부 업무보고는 자동차를 비롯한 주력 산업 및 업계 관계자도 참여해 대책을 집중 논의한다.
산업부 제조업 활력 제고 대책 기본방향은 전후방 연관효과와 고용효과가 큰 산업과 4차 산업혁명 핵심 하드웨어에 집중하고, 제조업 기반을 확고히 유지하는 것이다.
성 장관은 “민간이 미래 신산업에 대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히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리스크를 분담하고, 주력산업 전반의 부가가치율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혁신의 주체는 민간이며, 정부는 할 일과 안할 일을 구분하는 스마트한 정부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중소기업 생산성 확대를 위한 스마트공장 보급 대책도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연내 발표한다. 이어 수소경제 로드맵, 재생에너지 경쟁력 강화방안, 규제 샌드박스 시행 등 신산업 대책을 새해에 연이어 놓는다.
성 장관은 “수소경제와 재생에너지 확산을 관련 제조업 성장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수립할 것”이라며 “규제 샌드박스 법 시행과 함께 혁신적 신산업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적용 사례를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4일 발생한 고양시 일산 백석역 인근 열수송관 파열 사고와 관련해서는 전수조사에 착수한다. 성 장관은 “사고 원인은 1998년도에 설치한 수송관 노후화로 추정하고 있다”며 “일주일에 내에 긴급진단을 진행하고 한 달 내에 정밀 점검해 세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지역난방공사 직원들이 급파돼 긴급히 사고를 정리하고 있다”며 “경찰과 조사해 정확한 사고원인 조사 후 재발방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종석 산업정책(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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