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초 삼성전자·LG전자·에이수스가 국내 시장에 360도 회전이 가능한 컨버터블 노트북 신제품을 출시한다. 신제품은 펜 기능을 접목해 활용성을 높였고, 초경량 무게를 갖춘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와 에이수스도 컨버터블 노트북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관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삼성전자와 LG전자, 에이수스가 내년 1분기 국내 시장에 투인원 컨버터블 노트북을 출시한다. 올해 '삼성 노트북 펜(Pen)' 제품군을 출시한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내년 프리미엄 신제품을 내놓는다. 에이수스도 내년 1분기 국내 시장서 컨버터블 노트북 신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첫 출시했던 '삼성 노트북 펜' 새 제품군을 13·15인치 두 가지 크기로 출시한다. 360도 회전가능한 디스플레이에 'S펜'을 접목하는 제품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펜 작업에 특화한 애플리케이션(앱)도 갖춘다. 전작보다 향상된 부품을 접목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새해 '그램' 제품군에 처음으로 컨버터블 노트북 신제품을 추가한다. 새 제품은 초경량 노트북을 표방하는 그램 시리즈에 맞게 1.14㎏ 무게를 갖췄다. 360도 디스플레이에 와콤펜을 접목해 활용성을 높였다. 최고급 제품은 8세대 인텔 코어 i7에 512기가바이트(GB)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적용한다.
에이수스도 내년 1월 국내서 컨버터블 노트북에 펜 기능을 접목한 신제품 '에이수스 젠북 플립(ZenBook Flip)'을 출시한다. 에이수스는 올해 국내서 컨버터블 노트북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고 게이밍·초경량 노트북 제품군만 집중했다. 새해에는 제품군을 다양화하며 커지는 국내 컨버터블 노트북 수요를 사로잡는 전략을 펼친다.
국내 컨버터블 노트북 시장이 확대되면서 국내 주요 PC 제조사가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한다. 올해 삼성전자가 노트북 펜 제품군을 출시하면서 국내 컨버터블 노트북 수요가 대폭 늘었다. 한국IDC에 따르면 국내 컨버터블 노트북은 올해 3분기까지 11만9100대가 출하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출하량 2만6300대보다 3.5배 증가했다.
내년 컨버터블 노트북 시장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상준 한국IDC 수석연구원은 “국내 주요 PC제조사가 신제품을 출시하는 만큼 내년에도 컨버터블 노트북 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본다”며 “소비자 선택권이 더 다양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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