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재해 또는 화재가 발생했을 때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 재난에 대응하는 기술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관 몸에 장착된 바디캠과 드론으로 현장상황을 촬영해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영상을 분석해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다.
영상보안 전문기업 테르텐은 이런 흐름에 발맞춰 재난 구조용으로 사용되는 바디캠이나 드론 등 이동형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보안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기술은 촬영 영상을 해킹이나 불법 복제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한다. 또 화면 캡쳐를 방지해 화면을 보안하고 허가되지 않은 접속 경로를 차단한다. 외부에서 현장 영상을 요청하면 영상을 암호화해 승인된 사용자만 열람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테르텐은 SK텔레콤이 제공하는 영상 전송용 T라이브캐스터, 영상을 수신하는 T라이브스튜디오와 함께 LTE기반 실시간 영상관제시스템에 이 솔루션을 적용했다. 소방서나 경찰서 및 다수 정부기관 등 재난대응시스템이 필요한 곳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산불이나 지진, 홍수 등 각종 재난 상황에 적용하면 인명사고를 대폭 줄일 수 있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 테르텐 대표는 “재난현장 이동형 카메라 영상보안은 국가적 재난대비에 기여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면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보안을 비롯해 사물인식 분야 보안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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