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세계 사이니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사실상 10년 연속 세계 사이니지 시장 점유율 1위를 예약했다. 삼성전자는 대형 사이니지를 기반으로 한 제품 라인업 다양화로 시장에서 주도권을 이어갈 예정이다.
9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수량기준 세계 사이니지 시장 누적 점유율 25.7%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2위 LG전자(12.9%), 3위 NEC(6.9%)와 격차를 벌리며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대형 쇼핑몰을 중심으로 한 사이니지 공급이 확대되며 주도권을 유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형 쇼핑몰을 중심으로 사이니지 공급이 활발했다”며 “영화관용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과 함께 공급된 키오스크도 공급량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올해 사이니지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하면 10년 연속 세계 시장 1위를 차지하게 된다.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09년 처음으로 세계 사이니지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까지 사이니지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켰다. 2013년 처음으로 점유율 20%를 기록하면서 경쟁사와 격차를 벌렸다. 지난해까지 점유율 20% 이상을 유지하면서 확고한 1위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삼성전자는 대형 쇼핑몰과 상점을 중심으로 사이니지 공급을 확대하면서 대형 LED 사이니지와 LED 영화관 '오닉스'를 연계한 토털 솔루션을 최근 확대하고 있다. 주요 명소는 대형 LED 사이니지를 통해 존재감을 높이면서 관련한 소형 사이니지 제품도 공급을 늘리는 전략이다.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 SM타운 외벽에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 사이니지를 설치했고, 지난 7월에는 페루에 중남미 최대 규모 LED 사이니지를 선보이는 등 랜드마크형 공감에서 존재감을 높였다.
지난 10월에는 최근에는 미국 NBA 애틀랜타 호크스 홈에 사면이 곡면으로 연결된 초대형 LED 사이니지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형태 사이니지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에도 LED를 중심으로 사이니지 라인업을 다양화한다. 대형 쇼핑몰과 상점과 더불어 영화관에 들어가는 오닉스 스크린을 포함한 토털 사이니지 솔루션을 구성하고 사이니지 공급 폭을 확대한다. 모듈형 구성이 가능한 LED 사이니지 장점을 대폭 살려 상업용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는 공간을 대폭 확대한다는 구성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쇼핑몰과 상가에 주로 공급되는 LCD 사이니지뿐만 아니라 더월, 오닉스 등 사이즈·해상도에 제약이 없는 LED 사이니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다양한 상업용 시장에 적합한 제품 풀라인업과 솔루션을 앞세워 앞으로도 시장 주도권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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