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아이 "지폐 미세먼지 · 세균제거" 한국마사회에 '플라즈마 소독기' 공급

에스엠아이의 플라즈마 지폐소독기
에스엠아이의 플라즈마 지폐소독기

에스엠아이는 최근 한국마사회에 플라즈마 지폐소독기를 납품했다고 9일 밝혔다.

에스엠아이는 지폐 병원균을 제거하는 지폐소독기를 생산하고 있다. 플라즈마 지폐소독기는 기존 지폐계수기 단점을 보완했다. 계수 기능뿐 아니라 계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지폐도 소독한다.

에스엠아이는 플라즈마 제너레이터 소독 기술을 기반으로 순간적으로 2000만개 이상 플라즈마 이온을 생성, 지폐 표면 유해물질을 분해한다. 이를 통해 세균과 먼지와 같은 유해물질을 제거하고 탈취효과를 낸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을 통해 플라즈마 지폐소독기 살균성능을 시험한 결과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이 99.9% 제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폐 불량한 위생은 오랜 기간 문제로 지적됐다. 시중 유통되는 지폐는 불특정 다수를 거치면서 각종 병원균에 노출되고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폐 표면에는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 등 인체에 유해한 병원균이 검출됐다. 국내에서는 2001년 오계헌 순천향대 교수가 지폐를 수거해 조사한 결과, 살모넬라균, 시겔라균, 수도모나스균종, 칸디다균종 등 9개 세균을 검출했다.

또 은행 등 일선 현장에서는 지폐 개수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도 유해요인으로 지적된다. 지폐를 다량 계수하면서 미세먼지가 발생하고 실내 공기질도 악화되기 때문이다.

에스엠아이는 지폐 위생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지폐소독기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스엠아이는 한국마사회뿐 아니라 농협중앙회 본부와 지점, 한국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등에도 플라즈마 지폐소독기를 시범 납품했다.

에스엠아이 관계자는 “플라즈마 지폐소독기는 반영구적이며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는 소독기술을 적용해 유지관리 비용이 저렴하다”면서 “지폐소독기 시장은 초기 단계로 성장성이 크다. 수요처를 중심으로 공급망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