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경찰청과 손잡고 웨어러블 배회감지기 '행복GPS' 보급 대상을 실종 위험이 있는 발달장애 계층까지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전국 상습실종신고 고위험군 발달장애인 대상으로 2019년까지 총 2000대 배회감지기를 지원한다. 긴급지원이 필요한 500명에게는 이달 우선 보급한다.
행복GPS는 기억장애 계층 보호와 실종 문제 해결을 위해 SK하이닉스가 경찰청과 3년째 함께 해고 있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SK하이닉스는 경찰청과 함께 지난해 8월부터 2020년까지 총 1만5000명 치매 노인에게 배회감지기를 무상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올해까지 총 1만대를 보급했다. 현재까지 실종신고가 접수된 49명 모두 무사 귀가했다. 평균 발견 소요시간도 12시간에서 1시간으로 단축됐다.
SK하이닉스는 9월 치매 노인 안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찰청장에게 감사패를 받았다. 배회감지기 보급 대상 범위를 넓혀 더욱 다양한 기억장애 계층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SK하이닉스는 이외에도 독거노인에 인공지능(AI) 스피커와 스마트홈 기기를 무상 지원하는 '실버프렌드' 사업 등 ICT를 활용한 다양한 사회공헌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행복GPS 대상과 보급 대수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며 “첨단기술 기반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 추진해 사회문제 해결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항곤 경찰청 여성청소년과 과장은 “배회감지기 보급대상자 확대는 실종 치매노인과 발달장애인 발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회안전망 확대”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공동체 치안'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