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100㎾급 태양광 발전용 올인원 에너지저장장치(ESS)' 신제품을 출시한다.
신제품은 ESS 여러 구성 요소를 하나로 통합했다. 전력변환장치(PCS), 전력관리시스템(PMS), 배터리, 냉·난방기, 소화설비, 발전된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하는 수배전반 등을 패키지로 구성했다.
제품은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에 최적화했다. 태양광 발전은 하루에 3.7시간 안팎으로 사용 가능하다. 100㎾급 태양광 발전소 하루 평균 발전량은 약 370㎾h 수준이다. 경제성과 효율성을 고려해 신제품에 99㎾급 PCS와 27㎾h 배터리를 탑재했다. 서울시 가구 월평균 전력소비량(304㎾h)을 감안해 가구당 매일 10㎾h를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25가구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저장할 수 있다.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가 ESS를 함께 설치하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태양광 발전에 ESS를 연계하면 정부가 친환경 발전량에 따라 발급하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5배 더 받도록 가중치를 인정해 주기 때문이다. 이 인증서는 인증서 현물시장에서 주식처럼 거래된다.
신제품은 LG전자 PCS와 LG화학 배터리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15년 후에도 75.4%까지 유지된다. LG전자는 올인원 패키지의구성 요소 전부를 3년간 무상 보증한다.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특이사항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고객은 PCS와 배터리뿐만 아니라 공조장치까지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PCS, 배터리, 수배전반을 완전히 분리해 배터리가 성능을 최대한 발휘하는 안정적인 실내온도를 유지하도록 했다. 고객은 PC·모바일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태양광 발전과 ESS 현재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매월 제공받는 발전량 추이 보고서를 통해 태양광 발전 수익성을 손쉽게 확인한다.
안혁성 LG전자 ESS사업담당은 “업계 최고 수준 성능, 편의성, 안전성을 갖춘 차별화된 제품과 믿을 수 있는 사후관리로 국내 태양광 발전용 ESS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