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신형 스마트폰에 암호화폐를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샘모바일 등 외신은 12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유럽연합(EU) 지식재산권 사무소에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관련 세 건의 상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제출한 상표는 블록체인 키스토어(Blockchain KeyStore), 블록체인 키 박스(key box), 블록체인 코어(Core) 세 가지다.
상표 등록 목적은 모바일 장치용 관련 소프트웨어 및 응용 프로그램, 컴퓨터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기재했지만 구체적 기능은 밝히지 않았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신형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암호화폐를 안전하게 보관, 거래할 수 있는 전자지갑 일종인 '콜드월렛' 기능을 선보일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다고 봤다.
삼성전자가 암호화폐를 저장하는 콜드월렛과 암호화된 개인 키(열쇠) 등 서명 정보를 저장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내년 선보일 갤럭시S10에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샘모바일은 특히 대만 휴대폰 제조사 HTC가 최근 비트코인만으로 살 수 있는 블록체인 휴대폰 '엑스더스1'을 출시한 사례를 들었다. 엑소더스1에는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와 분리해 별도로 안전하게 암호화폐를 보관해주는 기능이 담겨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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