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국산 PDF 솔루션을 전체 기관에 도입한다. 어도비 등 외산 대비 가격 경쟁력과 품질에서 뒤처지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서울시뿐만 아니라 우정사업본부 등 주요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국내 소프트웨어(SW)를 택하면서 국산 솔루션 확산이 기대된다.
서울시는 새해 유니닥스(대표 정기태) PDF 문서·편집 솔루션 '이지(ez) PDF'의 전사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지금까지 어도비 PDF 제품을 사용했다. 이번에 이지 PDF를 전체 버전으로 도입, 어도비 제품 추가 구매를 줄인다.
서울시가 국산 솔루션을 전체에 도입하는 첫 사례다. 서울시는 국산 제품이 가격면에서 저렴할 뿐만 아니라 기술력도 예전에 비해 향상됐다고 분석했다. 유니닥스는 국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처음 토종 PDF를 출시했다. 18년 동안 국내외에서 노하우를 쌓으며 PDF 기술력을 높였다. 어도비 등 외산 대비 한글 호환성 등이 뛰어나 한글 프로그램을 주로 사용하는 정부나 공공 반응이 좋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미 일부 부서는 개별 구매, 이지 PDF를 사용했다”면서 “사용자가 외산뿐만 아니라 국산 등 편의에 따라 원하는 솔루션을 이용하도록 이지 PDF 전체 구매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자체 가운데 규모가 큰 서울시가 국산 솔루션 도입을 선도, 전국 지자체 국산 솔루션 도입에 긍정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국산 솔루션이 저렴한 가격뿐만 아니라 예전에 비해 성능 면에서도 외산을 많이 따라잡으면서 도입 확산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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