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4만원대 데이터요금제 'T플랜 레귤러'를 출시했다. 중저가 요금 선택 폭을 넓혔다.
SK텔레콤은 신규 요금제 T플랜 레귤러를 내놓았다. T플랜 레귤러는 월 4만3000원에 데이터 2GB(소진 후 400kbps 속도제어) 제공, 밤 12시부터 오전 7시까지 데이터를 75% 할인 제공한다.
T플랜 레귤러 출시로 T플랜은 스몰·미디엄·라지·패밀리·인피니티 5개 요금제에서 총 6개 요금제로 늘었다.
T플랜 레귤러는 7월 발표한 T플랜 스몰과 미디엄간 요금제다. T플랜 스몰은 월 3만3000원에 데이터 1.2GB, T플랜 미디엄은 월 5만원에 데이터 4GB(소진 후 1Mbps 속도제어)를 제공한다. 스몰과는 1만원, 미디엄과는 7000원 차이다.
3만원대와 5만원대 요금제에 4만원대 요금제를 신설한 것이다.
1만원 차이인 T플랜 스몰과 가장 큰 차이는 속도제어 데이터 제공(QoS) 부분이다. T플랜 스몰은 1.2GB를 모두 소진하면 사용량에 따라 과금한다. 이용자가 데이터를 사용하는 데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T플랜 레귤러는 400kbps 속도로 무제한 사용 가능, 이용자 비용 부담을 줄일 것으로 기대했다.
SK텔레콤은 T플랜 레귤러 출시로 중저가 요금제를 강화했다. T플랜 레귤러는 25% 선택약정 할인을 받을 경우 월 3만2250원에 이용할 수 있어, T플랜 스몰 선택약정 할인 가격 2만4750원과 7500원 차이에 불과하다.
T플랜 레귤러는 8월 출시된 LG유플러스 '추가요금걱정없는44'요금제와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T플랜 레귤러보다 1000원 비싼 월 4만4000원에 데이터 2.3GB(소진 후 400kbps 속도제어)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용자의 요구를 반영해 다양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요금제를 개편 및 확대했다”며 “추가 과금없는 QoS로 데이터 활용 부문 편의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T플랜은 데이터 제공량 확대와 가족 결합 서비스가 이용자에게 호응을 얻으며, 10월 말 기준 가입자 300만명을 돌파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