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대표 허태수)은 올해(1월 1일~12월 12일) TV홈쇼핑에서 판매한 상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GS샵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SJ와니'가 1위에 올랐다고 17일 밝혔다. GS샵에서 패션 브랜드가 히트상품 1위 자리를 차지한 것은 2013년 이후 5년 만이다.
'SJ와니'는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 손정완과 손잡은 브랜드다. 2015년부터 매년 GS샵 히트상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가을·겨울(F/W) 시즌에는 홈쇼핑 최초 소재 특화 브랜드 '쏘울'(6위), 프랑스 토탈패션 브랜드 '모르간'(8위) 등과 대대적 개편을 실시했다. SJ와니의 누적 주문금액은 현재까지 4334억원, 주문 고객 수는 130만명에 달한다.
'쏘울'은 2016년 이후 2년 만에 히트상품 톱 10위권에 재진입했다. F/W 시즌에만 선보이는 브랜드인 것을 감안하면 고무적이다. '모르간'은 올 F/W 시즌 배우 김남주를 모델로 발탁하고, GS샵 수트 판매 1위 브랜드 답게 세련된 수트 이미지를 고객들에게 각인시켰다. 2013년 의류 제품들을 선보이기 시작해 현재까지 누적 매출 2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올해 처음 히트상품에 등극한 '모그(MOGG)'(3위)와 패션 브랜드 '라삐아프'(5위), 란제리 브랜드 '세실엔느'(9위)도 대거 충성고객을 확보했다. 백화점 또는 글로벌 브랜드를 합리적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강점이 고객을 끌어모았다.
TV홈쇼핑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는 지난해와 같은 2위를 차지했다. 해당 제품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4년 간 매년 뷰티 카테고리 내 단일 아이템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량이 판매됐다. 지난 9월에는 생방송 전 총 1만2399세트가 팔려나가며 '미리주문' 신기록을 수립했다. 지난 6년간 누적 재구매 고객 수는 63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1위를 차지한 '올뉴 티에스 샴푸'는 올해 4위에 올랐다. 20~30대 남성 고객에게 큰 지지를 받았다. 해당 제품 남성 구매자 비율은 20% 수준이다.
일반식품에서는 '산지애'(10위)가 유일하게 톱 10에 올랐다. '산지애 씻어나온 사과'는 2009년 첫 선을 보인 후 누적 재구매고객수 61만명, 재구매율은 44%에 달하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김진석 GS샵 영업전략사업부장은 “올해는 GS샵이 단독으로 전개하는 패션 브랜드와 에이지투웨니스와 같이 충성고객을 확보한 스테디셀러가 입지를 다졌다”면서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선호하거나 가격 대비 성능을 중요시 하는 고객 수요가 다양하게 반영됐다”고 풀이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