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이(대표 김주형)는 2004년 디지털 프린팅 솔루션 수출 전문 기업으로 출발했다. 토파즈 립이라는 국산 소프트웨어(SW)를 글로벌 시장에 내놓은 뒤 광고물·텍스타일·포장재 출력에 필요한 기술과 상품을 융합하는 토털 솔루션 업체로 발돋움했다.
상업용 프린터 제어 SW인 립 SW를 제 값을 인정받을 수 있는 국제규격과 시장환경에 맞는 패키지 소프트웨어로 개발한 것이 주효했다. 제록스가 벨로이 제품을 탑재하면서 시장에서 인정 받았다. 아시아 1위, 세계 TOP 10 립 SW로 선정됐다.
벨로이는 펌웨어 및 컨트롤보드도 자체 기술로 만들기 시작했다. 또 상업용 및 산업용 잉크젯 프린터를 제작, 특수 잉크 및 특수 출력 소재 등과 함께 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서울형 강소기업으로 지정된데 이어 글로벌 강소기업 인증도 진행하고 있다. 매출은 연평균 20% 가량 성장하고 이 가운데 수출 비중이 60% 이상이다.
벨로이는 광고출력시장은 물론이고 텍스타일 날염, 라벨·포장재, 사물프린팅·인테리어, 제조 및 산업용 시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군에서 필요로 하는 디지털 인쇄, 전처리, 후처리 장비와 SW, 특수 잉크·용지 등 디지털 프린팅 관련 전 제품을 제조, 수출한다.
광고그래픽(Signage & Graphics) 시장에서는 배너, 윈도우 그래픽, 벽지, 보드 등은 물론 디지털 사이니지 디스플레이까지 생산할 수 있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 텍스타일(Textile & Garment) 시장에서는 스포츠웨어, 의류, 원단, 패션악세서리, 침구류, 매트, 커튼 등을 디지털 방식으로 염색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폐수가 발생하지 않는 DTG(Direct to garment), DTF(Direct to fabric) 방식을 통해 친환경 생산이 가능하다.
라벨·포장재 솔루션은 태그나 라벨, 연포장제 등을 주문에 맞춰 원하는 양만큼 빠른 시간에 제작한다. 생산자 이름이나 QR 코드, 바코드 등 가변 정보 기재와 함께 인쇄 내구성이 보장돼야 하는 의약품·화학 라벨, 와인·화장품·연포장제 등 소량다품종 인쇄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김주형 벨로이 대표는 “새해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할 계획”이라면서 “반입체, 부분광택 효과를 낼 수 있는 잉크젯 기반 제품을 출시하기 때문에 시장 접점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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