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다양한 검사장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습니다.”
김정덕 넥스타테크놀로지 대표는 스마트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검사장비도 패러다임 변화가 예상된다며 내년 스마트 검사장비 개발과 제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넥스타테크놀로지는 초소형 카메라, 디스플레이, 배터리 검사장비 전문업체다. 경기도 동탄에 본사와 개발, 생산시설을 구축해 국내외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2000년 10월 설립됐으며 지난해 515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김 대표는 “최근 스마트폰 수요가 둔화됐지만 카메라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면서 “카메라 5~6개까지 탑재한 스마트폰 등장으로 카메라 검사장비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넥스타테크놀로지는 그동안 스마트폰 카메라에 탑재되는 렌즈모듈 검사장비를 국내외 부품제조업체에 공급했다. 관련 장비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장비를 내놓을 예정이다. 머신러닝 기반 초소형 카메라 모듈(CCM) 외관검사 장비도 개발 완료했다.
김 대표는 “사람 눈을 능가하는 고생산성과 스마트팩토리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라며 “중국 CCM 제조업체와 공급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터리 부문에서는 1~2초 만에 배터리 수명과 성능을 예측할 수 있는 배터리 어낼라이저를 일본 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보통 배터리 검사 시 충·방전하면서 하기 때문에 1시간 정도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획기적 제품”이라면서 “스마트폰과 전기자동차 배터리 검사용으로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검사장비는 OLED모듈과 압흔 검사, 글라스 3D 검사가 가능한 외관검사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중국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넥스타는 앞으로도 기술회사를 지향한다. 전체 120명 직원 중 50명이 개발 인력이다. 인공지능(AI) 개발 인력을 확충하고 연구개발을 강화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다.
김 대표는 “지속가능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AI랩도 만들고 있다”면서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핵심 경쟁력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SW를 외부에 맡기면 피드백이 늦고 최적화도 쉽지 않다”면서 “SW 개발인력을 확충해 아웃소싱없이 자체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개발에도 주목하고 있다. 생산공정을 인라인화해 전체공정을 아우를 수 있는 통합 시스템 개발도 포트폴리오 구상에 포함했다.
김 대표는 “내년 5000만달러 수출 목표를 세웠다”면서 “연구개발력 강화와 생산시설 확충을 통해 이 같은 목표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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