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시 빠른 대응과 골든타임을 확보할 재난안전통신망(PS-LTE) 구축이 시작된다.
행정안전부는 21일 재난안전통신망(PS-LTE)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 보고회에는 소방·경찰 등 이용 기관 관계자와 KT·SK텔레콤 등 참여기업 등이 참석한다.
재난안전통신망은 700㎒대역 PS-LTE 기술을 활용, 300여 기관이 전국 단일 전용망을 통해 통합적 재난대응 체계 구현이 목표다.
재난 현장에서 영상 등을 활용해 관련 기관 간 상황 전파가 쉽고 지휘 또한 일원화될 전망이다.
앞서 행안부는 10월 재난안전통신망 사업자를 선정했다. KT가 가장 넓은 범위인 A·B구역을, SK텔레콤이 C구역을 맡는다.
A구역은 7개 시·도(서울, 대구, 대전, 세종, 경북, 충남, 제주)에 고정기지국 등 5647개소 설치와 운영센터 구축이 포함된다. 사업비는 3300여억 원이다. B구역은 5개 시·도(강원, 광주, 전북, 전남, 경기)에 고정기지국 6148개소가 설치되며, 사업비는 2600여억 원이다. C구역은 5개 시·도(부산, 인천, 울산, 충북, 경남)에 고정기지국 등 3652개소가 설치되며, 사업비는 1500여억 원이다.
행안부는 올해 1단계로 중부권 5개 시·도를 시작으로 내년 남부권 9개 시·도, 2020년에는 수도권 3개 시·도 등 2020년까지 재난안전통신망을 단계별로 구축할 계획이다.
재난안전통신망이 제대로 구축되기 위해서는 음영구역을 최소화하고 다른 공공안전망과의 연동 또한 필요하다. KT·SK텔레콤 컨소시엄은 착수보고회에서 각각 확장성, 경제성 등을 고려한 성능 구현과 사업 전략을 발표한다,
행안부는 재난안전통신망을 기반으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주요기술과 접목해 재난안전 관리 고도화는 물론 신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재난안전통신망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국가 재난관리 역량을 한 차원 높이고,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접목해 다양한 재난안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민 생명안전 네트워크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