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닥테크놀로지(이하 에이치닥)가 1,300억 원 규모의 선불 포인트 마켓을 구축,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에이치닥과 암호화폐 에이치닥 코인의 생태계 확대와 상용화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현대BS&C 정대선 사장이 설립한 에이치닥은 프라이빗 블록체인과 퍼블릭 블록체인 모두를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기술 기업으로, 2017년 10월 스위스 추크(Zug) 크립토밸리에 본사를 설립한 이래 세계 최초로 IoT-블록체인 융합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발표하는 등 다각적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에이치닥(Hdac)은 20일 2019년 연내 ▲블록체인 융합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사업 ▲DApp 파트너 유치 사업 ▲선불 포인트 결제 사업 등 자체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기술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핀테크ㆍ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통해 매출원을 확보하고 자체 기술과 암호화폐의 가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스마트홈 내 정산 서비스 시장, 프랜차이즈 가맹점 포인트 시장, 부동산 P2P 서비스 시장 등 암호화폐 기반 핀테크 시장을 공략해 향후 1,300억 원 유통 규모의 선불 포인트 시장을 조성하고 암호화폐의 상용화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에이치닥은 ‘카카오페이’, ‘삼성페이’와 같은 간편결제 솔루션을 구축해 일상 생활에서 편하게 암호화폐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자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에서는 IoT 센서를 활용해 재고ㆍ원자재를 관리하는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팩토리 사업과 계약 체결에서부터 입고, 대금 지불, 계산서 발행까지의 자재 조달 프로세스를 처리하는 블록체인 기반 전자계약 솔루션 사업 등 PoC를 실제로 진행 중이다. 에이치닥은 내년 상반기 중 상세 비즈니스 모델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에이치닥 윤부영 대표는 “많은 암호화폐 발행사들이 단기적 코인 가격 상승을 위해 마케팅과 마켓메이킹 등의 방법을 취하고 있지만, 건실한 매출원 확보와 수요 창출 등 본질적 가치 상승 방안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결국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에이치닥은 상용화를 최우선시 한 기술ㆍ사업 개발 로드맵 설정을 통해 시장과 산업 곳곳에 스며들 수 있는 블록체인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치닥(Hdac)은 암호화폐 생태계 내 공급 관리를 위해 블록 보상량을 현 2,500개에서 80% 감축된 500개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0월 중순 참여자 투표 결과에 근거해 최초 5,000개에서 2,500개로 50% 감축을 시행한 바 있기에, 총 90%가 감축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당초 120억 개였던 총 발행량도 약 24% 수준인 28.5억 개로 축소될 예정이다.
또한, 에이치닥(Hdac)은 마이닝 생태계 체질 개선을 목적으로 합의 알고리즘 변경을 위한 연구에도 착수한다. 이는 추후 에이치닥 코인 가격 상승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51% 공격에 사전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에이치닥은 기존 ePoW 방식에 PoS 또는 DPoS 방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합의 알고리즘의 개발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종민 기자 (jongmin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