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를 스마트공장에 접목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 경기도 안산시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5G 기반 스마트공장 얼라이언스(SFA, Smart Factory Alliance)' 출범 행사를 개최했다.
5G-SFA는 스마트공장 관련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운영기술 개발기업이 상생 생태계를 공동 구축하기 위해 구성됐다. SK텔레콤, 에릭슨-엘지, 마이크로소프트코리아, 현대BS&C, 스켈터랩스, CMES 등 ICT 기업과 삼성전자, 지멘스코리아, 옴론코리아, 엔스퀘어, 티유브이코리아, 키엔스, 필츠 등 솔루션 기업이 참여한다.
5G-SFA는 5G를 활용한 스마트공장 상용화 기술과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논의한다. 스마트공장 기술 상호운용성 규격 기준 등을 협의한다. 5G 기반 스마트공장 표준화와 시장 선점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한다.
해외에서는 독일이 올해 4월 5G 기반 ICT 기업과 운영기술 개발기업이 참여하는 '5G-ACIA(Alliance for Connected Industries and Automation)'를 구성했다. 5G 기술까지 포함한 인더스트리4.0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 스마트공장 구축 기술 확보를 위해 △5G 기반 스마트공장 융합서비스 실증사업(과기정통부) △데모공장 고도화(산업부) △인공지능(AI)·5G 등 스마트공장 관련 전략분야에 대한 R&D 지원 확대(중기부) 등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실시간 품질검사, 자율주행 물류이송 등을 개발해 안산 산단 기업에 적용하고 실증을 추진한다. 산업부는 안산 데모공장에 유연생산 시제품 생산라인, 자율주행 AGV(무인운반차) 등 고도화 기술 테스트베드를 확대 구축한다.
이날 SK텔레콤은 5G 서비스를 활용해 품질검사에 머신러닝을 적용하는 사례를 시연했다. 설비관리 증강현실(AR), 로봇을 통한 자율주행 물류이송, 협업로봇, 유연생산설비 등 5G 기반 스마트공장 고도화 기술도 선보였다.
정부 관계자는 “5G 핵심은 네트워크와 AI 결합”이라며 “앞으로 스마트공장은 유선에서 무선으로, 제조생산라인의 유연성 강화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G 조기 상용화와 5G 스마트팩토리 얼라이언스 출범을 통해 국내 5G 스마트공장 구축산업이 글로벌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종석 산업정책(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
공동취재 안호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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