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보안 당국이 중국 해커들이 독일 기업을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경고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 정보보안청(BSI)은 독일 기업이 중국 해킹 공격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BSI는 최근 독일 기업에 대한 중국발 해킹 시도가 크게 늘었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건설, 재료, 엔지니어링 관련 기업이 증국 해커들의 주요 목표라고 보도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높은 기술력을 가진 독일기업이 해커들에게 매력적인 대상이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신은 해커들은 목표물을 정했기 때문에 독일 기업의 피해가 기존 해킹 시도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러시아 해킹그룹은 산업 정보를 훔치기 위해 독일 기업 컴퓨터 침입을 지속적으로 시도해왔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독일 정보기관인 헌법수호청은 이달 초 러시아 해커 그룹인 '스네이크(Snake)'가 독일 연방하원 의원과 연방군의 이메일을 1년 가까이 해킹했다고 밝혔다. 해커들이 어떤 정보를 가져갔는지에 대해선 아직 불분명하다. 해커들이 지난해 12월 연방정부의 네트워크에 침입해 이메일에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을 향한 중국 해커들의 활동도 활발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국 검찰은 '클라우드호퍼(Cloudhopper)'로 알려진 중국 해커조직을 스파이 혐의로 기소할 계획이다. 클라우드호퍼는 미국 정부와 기업의 정보를 저장하는 데이터 스토리지 기업과 클라우드 기업을 해킹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