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가 오는 2020년 창립 20주년을 앞두고 한국 디스플레이 역사를 반추하고 차세대 기술 연구개발을 독려하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다. 2020년 전시회와 학술대회를 함께 개최하는 통합 IMID 준비에도 속도를 낸다.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내년도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우선 2020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통합 IMID 준비에 속도를 낸다. 현재 IMID 학술대회는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가, IMID 전시회는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각각 개최하고 있다. IMID 전시회는 2008년부터 일반 전자제품 전시회인 한국전자전, 반도체 전문 전시회인 반도체대전과 통합돼 열리고 있다. 2012년부터 학술대회를 전자산업대전에서 분리해 별도 개최하고 있다.
올해 세계 수준 디스플레이 전문 전시회와 학술대회로 키우기 위해 통합 개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2020년을 목표로 IMID를 단일화하게 됐다.
학회 설립 20주년을 앞두고 지난 20년간 한국 디스플레이 역사를 되짚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도 갖는다.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는 지난 1999년 6월 18일 설립됐다. 당시 초대 회장은 서울대 이종덕 교수가 맡았다. 한국이 세계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을 주도하기 시작하면서 전문 연구개발 인력과 관련 기업이 교류하고 기술을 함께 발전시키자는 취지로 설립됐다.
20주년을 기념해 학회 회원을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10대 기술'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주요 기술로 선정한 의미를 살펴보고 동시에 대학, 연구소, 기업이 함께 차세대 기술 개발에 참여하는 의지를 다진다.
베트남에서 근무하는 디스플레이 인력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교수진이 현장에서 직접 디스플레이 기초 교육을 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과 함께 현지 인력의 전문성 향상에 나선다.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는 새해 새로운 학회장이 취임한다. 올해까지 신성태 고려대 교수가 학회장으로 활약했고 내년에는 중앙대 유재수 교수가 이끈다. 창립 20주년, 통합 IMID 개최 등 굵직한 변화를 앞두고 있어 학회뿐 아니라 디스플레이협회, 기업, 정부 등 디스플레이 생태계와 활발하게 소통하며 발전과 협업을 주도하는 임무를 맡았다.
유재수 중앙대 교수는 “기업과 대학이 긴밀하게 협업하면서 차세대 기술을 한국이 계속 주도해나갈 수 있도록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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