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이 최첨단 인쇄전자 기술로 전자파 걱정 없는 신개념 온열히터를 개발했다.
전자기기 및 에너지 전문기업 파루(대표 강문식)는 전자잉크를 필름에 인쇄하는 인쇄전자 기술로 신개념 온열 제품 '잉코(INKO) 스마트 히터'를 개발, 유통전문업체 지본코스메틱(대표 박상용)을 통해 판매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잉코 스마트 히트는 전류가 열에너지로 바뀌는 특징을 이용한 제품으로 소량의 은이 포함된 전도성 물질을 잉크로 제조한 뒤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합성수지에 인쇄해 만든 면 형태의 전기발열체다. 전압이 공급되면 필름에 인쇄된 은나노 잉크 패턴을 타고 흐르는 전류가 열에너지로 변환되면서 열이 발생하는 원리다.
이 제품은 10% 이상 소비전력이 절감될 뿐만 아니라 열이 고르게 발생하고 전자파가 생기지 않는 장점이 있다. 과열되면 필름에 인쇄된 얇고 가는 선이 손상되면서 전기가 자동 차단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파루와 지본코스메틱은 로즈우드, 그레이, 미드나잇 블루, 소프트핑크, 앰버 브라운, 포레스트 그린 등 총 6가지 컬러로 출시했다. 감각적이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해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플렉시블한 소재로 둘둘 말아서도 보관하거나 휴대할 수 있으며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부터 등에 대고 누울 수 있는 큰 사이즈까지 다양한 형태의 플레이, 힐, 슬립 등 3가지 타입으로 구성됐다. 보조배터리나 USB 어댑터 연결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으며 간편한 원터치 조작만으로 5단계의 온도 조절이 가능하고 물티슈로 간단하고 편리하게 세척할 수 있다.
여성을 위한 복부 찜질, 수험생을 위한 온열 방석, 추운 겨울 날씨를 녹여줄 초경량 휴대용 히터, 캠핑 등 레저 활동에도 유용하다. 최근 사단법인 광주전남디자인협회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광주시, 전남도 등이 후원하는 '2018 대한민국 디자인문화대전'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강문식 파루 대표는 “손난로, 핫팩, 온열 패드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향후 전기발열체 기술을 이용한 온열 히터 적용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