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 연구소가 보유한 기술을 활용해 신속한 사업화를 추진하는 '학연연계 사업화 선도모델' 사업이 안착하고 있다. 기술이전, 기술창업 및 투자유치 등에서 톡톡한 성과를 거뒀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지난해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기획하고 KIAT가 전담관리하는 학연연계 사업화 선도모델 구축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기술이전 93건, 기술창업 11건 및 투자유치 133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 효과는 71명에 달한다.
이 사업은 시장 수요에 따라 대학과 연구소가 협력해 신산업 분야 사업화 유망기술을 발굴해 적기에 산업계에 이전하고 사업화를 지원한다. 또 기술창업 등을 통한 사업화 선도모델을 지원하고,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사업을 수행할 3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컨소시엄 주관기관은 △KIST(로봇), △KAIST(IoT융합 에너지) △한양대(스마트 헬스케어)로 관련 대학과 연구소를 연계해 기술사업화를 추진한다. 컨소시엄 참여기관은 기술융합을 통한 제품 단위 기술사업화를 추진하고, 이에 맞는 상용화 연구개발(R&D)로 개별 기술로는 신속히 제품화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최적의 기술패키징을 추구한다.
사업 전담관리기관인 KIAT는 정기적인 학연 기술융합 연구회를 통해 핵심 기술을 발굴하고, 기관간 기술융합·연계 가능성을 검토한다. 포트폴리오 확대 기반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대형 해외 기술이전 및 설비구축 계약 등을 진행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지역 기업 수요 및 전략·특화산업 연계와 혁신성장 분야 등을 고려해 지역 확산모델을 정립하고 기술융합형 사업화를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내 기술사업화뿐만 아니라 대형·해외 기술사업화 선도사례를 도출하고, 지역산업 혁신 촉매제 역할을 수행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KIAT를 통해 기술이전 및 창업기업에 대한 투·융자 및 상용화 지원을 연계한다.
KIAT 관계자는 “이 사업은 정부 R&D 투자로 창출된 연구 성과를 미래 신산업 창출 및 지역 특화·전략산업 육성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R&D 생산성 제고와 더불어 과학기술기반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과학기술이 선도하는 4차 산업혁명' 이행을 위한 핵심 수단인 동시에 지역의 혁신성장을 주도하는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학연연계 사업화 선도모델 지원사업 수행 컨소시엄 현황]
(자료:KIAT)
양종석 산업정책(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