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GDP·인구 대비 내국인 특허출원이 세계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박원주)은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최근 발간한 '세계지식재산지표(World Intellectual Property Indicator) 2018'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GDP(1000억불)와 인구 100만명당 내국인 특허출원이 각각 8601건, 3091건으로 세계1위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전 세계 지식재산권(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 출원은 1856만건으로 전년 대비 18.3% 증가했다. 특허, 실용신안, 상표, 디자인 출원이 각각 1.3%, 13.4%, 26.8%, 0.1% 늘었다.
국가별로 1위는 중국 944만건 2위 미국 127만건, 3위 일본 92만건, 4위 한국 51만건 등이다.
특허출원만 보면 한국이 20만5000건으로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4위지만 GDP와 인구 대비 내국인 특허출원 건수가 미국·일본·유럽 등 주요 특허청을 크게 앞선 1위를 유지하고 있어 특허출원 강국임을 자랑했다.
한국은 GDP 대비 내국인 출원 건수가 상표 4위, 디자인 1위이고, 인구 대비 내국인 출원 건수도 상표 3위, 디자인 1위를 차지해 다른 두 분야에서도 강한 모습을 드러냈다.
전현진 특허청 정보고객정책과장은 “한국이 중국이나 미국에 비해서 인구가 현저하게 적어 전체 분량을 따라잡기는 어렵겠지만 GDP·인구 대비 특허출원 비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국민과 기업들이 지식재산 창출활동을 충실히 펼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특허청도 질 좋은 심사 서비스를 제공해 지식재산을 통한 혁신이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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