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처 실·국장과 과장 등 중요 보직에 적합한 맞춤형 인재를 과학적으로 분석·추천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인사지원 플랫폼이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역량 있는 우수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한 '인공지능형 인재추천식별 및 지원 플랫폼'을 시범 서비스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정부 인사관리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다. 전자인사관리시스템(e사람) 인사정보와 전자문서 정보를 융합·분석해 과학적인 인사정책을 수립하고 새로운 인사행정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플랫폼은 해당 직위 직무활동과 직위에 맞는 성과 등 직무요건을 정의하고, AI가 이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또 전자문서와 직위가 속한 각 부처 기능분류 정보를 분석해 직위 업무활동, 업무성격을 도출한다. 직위 대상자 보직경로, 역량평가, 성과 정보 등 인사정보를 분석해 직무에 필요한 인사 요건이 만들어진다.
새 플랫폼은 설문, 인터뷰, 관찰 등 과거 인사심사 시스템에 비해 시간과 예산을 절감하고, 필요할 때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실·국장 및 과장급 직무에서 최고 성과를 창출하는데 가장 적합한 인사 추천 기준을 마련한다. 직무수행에 필요한 맞춤형 인사후보자를 자동 추천해 주는 모델도 개발됐다.
앞으로 직무경험, 역량평가, 성과 등 다양한 정보를 결합해 직무에 성과를 낼 수 있는 후보자를 AI가 추천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DB)는 인터넷에 공개된 인물정보, 논문 등 관련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인물 정보를 최신화하고, 이를 강화하여 인재DB 데이터 품질을 높였다.
인재 추천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도 전문분야, 경력정보, 연구활동 등 각종 데이터를 분석, 종합해 직위에 적합한 후보자 군(POOL)을 제공하는 맞춤형 인재추천 지원체계도 만들어진다.
정만석 인사혁신처 차장은 “지능정보 기술을 인사행정 분야에 선도적으로 적용해 직위·직무 성과 중심 인사관리체계로 전환하고, 적재적소 인사원칙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능형 정부를 선도할 인사정책지원 플랫폼 서비스 영역을 확대·발전시켜 데이터 분석을 통한 인사정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종석 산업정책(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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