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에서 뉴스를 보는 사람이 2015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위원장 유세경)는 '2016∼2018 뉴스 이용집중도 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뉴스 이용창구 분야에서 포털군 점유율이 2015년 27.9%에서 35.8%로 상승했다.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에서 뉴스를 보는 사람이 늘었다는 뜻이다.
매체군별 이용점유율은 뉴스생산자 기준으로 종합편성채널군(32.5%), 지상파군(24.5%), 보도전문채널군(18.5%), 신문군(16.2%), 라디오군(1.6%)의 순이었다.
2015년 조사와 비교해 순위는 같지만 지상파 비중이 크게 줄었다. 보도전문채널군과 신문군은 상승했다. 종편군과 라디오군 뉴스 이용점유율은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이용창구 기준으로 포털군(35.8%), 종편군(24.4%), 지상파군(21.7%), 보도전문채널군(11.2%), 신문군(2.3%), 라디오군(0.6%) 순이었다. 순위는 2015년 조사 결과와 동일하다.
포털군 이용점유율은 2015년에 비해 10% 가깝게 증가한 반면 지상파군은 크게 감소했다. 종편군과 신문군은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보도전문채널군 뉴스 이용점유율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위원회는 “뉴스생산자 기준 이용집중도는 완화되고 있으며 지상파, 종편, 보도전문채널, 신문 등 주요 매체군 사이 이용점유율 격차도 줄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각 매체군 이용점유율 상위 매체사 간 이용점유율 격차가 상당히 좁혀졌다는 평가다.
반면 뉴스이용창구 측면에서의 이용집중도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포털군의 이용집중도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개편을 진행 중인 네이버 모바일 화면에서도 뉴스 소비는 늘고 있다.
최재호 네이버 에어스(AiRS) 리더는 최근 열린 기술 포럼에서 “모바일 개편으로 뉴스 서비스가 위치적으로 불이익이 있지만 1인당 페이지뷰는 (오히려)늘었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이용자들이 주로 포털을 이용해 신문 뉴스를 소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인터넷 뉴스이용창구 중심으로 매체 이용이 전환되고 있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앞으로 소셜미디어를 포함한 다양한 뉴스 유통창구에 대한 기초 시장 자료를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표> 매체군별 뉴스이용점유율, 단위 %, 출처 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
김시소 게임/인터넷 전문기자 sis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