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새해 산업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소재, 자동차, 에너지, 바이오·헬스 등 4개 분야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10개 분야 산업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데이터 통합 관리·활용으로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창출하는 등 산업 활성화를 도모한다.
24일 산업부 2019년 업무계획에 따르면 새해부터 산업 빅데이터 플랫폼 시범 사업이 추진된다. 올해는 소재, 자동차, 바이오·헬스, 에너지 등 4개 분야를 우선 선정해 추진한다. 2022년까지 총 10개 산업 분야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빅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기관을 선정한 뒤 사이트구축, 서버와 전문인력 배치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대상은 충분한 데이터가 축적됐지만, 통합해 사용되지 않고 있는 산업이다. 이 가운데 빅데이터 활용으로 새로운 사업 모델이 가장 많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를 뽑는다.
산업부는 새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총괄 추진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 공모에 우선 선정된 4개 산업 분야로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산업 분야는 해당 사업을 통해 초기 플랫폼을 구축한다. 4개 분야 중 나머지와 추가 발굴하고 있는 6개 산업 분야는 별도로 추진한다. 내년에는 연구개발(R&D)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에 신청하는 등 사업을 구체화하고, 예산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산업부는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으로 관련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존에는 상당수산업에서 표준화된 플랫폼이 존재하지 않아 데이터가 축적만 되고 활용이 원활하지 않았다.
바이오헬스 플랫폼 경우 전자의료기록 세계 1위지만 병원별로 서식이 달라 호환이 되지 않고 있다. 표준화된 플랫폼을 구축해 통합 관리할 경우 환자 의료 질 향상과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
에너지 플랫폼도 따로 관리되고 있는 전기 데이터, 열 데이터, 가스 데이터를 모두 통합해 한꺼번에 관리하는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특히 바이오헬스와 에너지는 병원, 공기업 등 통합된 빅데이터 활용 수요가 있어, 플랫폼 구축에 유리하다.
산업부 관계자는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은 단순히 빅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이용해 새로운 산업이나 나오거나,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하는 등 산업 활성화 효과를 도모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