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26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 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다음날 고양시 킨텍스에서 착공식을 개최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지하 40m 이하 대심도(大深度) 도심 고속전철이다. 최고속도 180km/h로 노선 직선화를 통해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까지 20분대에 접근한다.
A노선 개통 시 운정~서울역 20분, 킨텍스~서울역 16분, 동탄~삼성 22분 등 이동시간이 기존 대비 약 70~80% 이상 단축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은 12일 사업시행자 지정과 실시협약(안)에 대한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국토교통부는 13일 사업시행법인인 '에스지레일 주식회사(SGrail(주))'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동 법인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착공 후 용지보상과 60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23년말 개통한다.
착공식은 '여유로운 아침, 함께하는 저녁'이라는 슬로건으로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주재로 A노선이 경유하는 주요 지자체장 및 지역구 국회의원, 사업시행자 대표, 일반 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김현미 장관은 “A노선 사업을 통해 여유로운 출근길과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을 국민 여러분들께 약속드리고 싶다”면서 “공사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계획기간 내 차질없는 완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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