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보급, 전년대비 56% 증가…3분기까지 2229㎿

재생에너지 보급, 전년대비 56% 증가…3분기까지 2229㎿

태양광을 축으로 한 재생에너지 보급용량이 올해 3분기까지 약 2229㎿로 잠정 집계됐다. 작년 동기 대비 56% 늘어난 수치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신규 재생 에너지 보급용량은 2229㎿로 태양광이 전체 보급용량 63.3%(1410㎿)를 차지했다. 나머지 보급용량은 바이오 651㎿, 풍력 131㎿로 집계됐다.

정부는 지난해 '재생에너지3020' 계획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까지 올리고 신규 설비 95% 이상을 태양광·풍력 등 청정에너지 위주로 공급하는 정책이다. 협동조합 등 소규모 사업, 농가 태양광, 주택·건물 대상 자가용, 대규모 프로젝트 등 주체별로 목표 달성 계획을 수립했다.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시간당 4만6623㎿, 총 발전량 대비 발전비중은 8.08% 수준이다. 그간에는 폐기물(51%), 바이오(16%) 등 연료기반 재생에너지 위주로 보급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 기준 35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3.5%로 34위 수준이다.

정부는 올 한해 동안 '재생에너지3020' 이행을 위해 자가용 태양광 보조금 지원 규모를 지난해 1000억원에서 2267억원으로 두배 이상 늘렸다. 우체국, 산업단지 등 전국 도심 유휴부지에 2022년까지 5.7GW 보급을 목표로 도시형 태양광 사업도 벌였다.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에 기반한 공급의무사 및 공공기관 등 18개사에서 2026년까지 24.2GW 발전량을 목표로 한 142개 대형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정부는 새해에도 민간 건축물을 대상으로 한 자가용 태양광에 올해보다 보조금을 403억원 추가한 2670억원을 확보해 지원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1189개 산업단지와 경찰서·우체국 등 공공기관 중심으로 자가용 태양광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새해에도 국민참여형 사업을 전국 단위로 확대하고, 이익 공유형 대형 프로젝트에 정책 지원을 할 예정”이라면서 “재생에너지3020 실행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표]2018년 3분기 재생에너지 보급 현황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재생에너지 보급, 전년대비 56% 증가…3분기까지 2229㎿


이경민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