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가 전파 송신을 완전 중단한다.
KT와 SK텔레콤은 31일 자정을 기점으로 와이브로 서비스를 전면 중지한다. 2006년 상용 서비스 제공 이후 12년 만이다.
와이브로 통신망은 1일부터 강제 이용 종료되고 비과금 처리된다. 단말을 켜더라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양사는 와이브로 종료를 앞두고 TV 광고, 전화 안내, 문자메시지, 우편 등을 통해 이용자에게 서비스 종료 사실을 알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종 승인한 이달 6일 이후 등기우편으로 추가 안내했다.
그럼에도 KT 1만6000여명, SK텔레콤 1800여명 이용자가 남았다. 1만8000여명은 향후 2년 간 롱텀에벌루션(LTE) 서비스 전환 지원을 받는다. 이마저 받지 않은 이용자 지원 방안은 정부와 사업자가 추후 논의키로 했다.
와이브로 주파수인 2.3㎓ 대역 57㎒폭은 새해 3월 말 이용기간이 종료된다.
2.3㎓ 대역 주파수를 5세대(5G) 이동통신용으로 사용할지, 제4 이동통신용으로 남겨둘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LTE에 밀려 12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지만 세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당초 '도전의식'은 가치가 충분했다는 평가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