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얼트립(대표 이동건)이 알토스벤처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IBK캐피탈, 미래에셋-네이버펀드 등으로부터 총 170억원을 투자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마이리얼트립은 자유여행 상품 중개 플랫폼으로 서비스 확장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했다. 2012년 창업 이후 현재까지 약 300억원 누적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자들의 신속한 결정으로 신규 주주 참여 없이 마무리 됐다. 누적 투자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네 번, 알토스벤처스와 IMM인베스트먼트가 세 번, 미래에셋-네이버펀드와 IBK캐피탈이 두 번 참여했다.
투자를 주도한 알토스벤처스 박희은 수석은 “국민 가처분 소득 증가, 52시간 근무제를 통한 여가시간 확대, 저가(LCC)항공사 증가 등은 여행 산업 성장을 더 가속화시켰다”며 “패키지여행에서 자유여행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마이리얼트립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에 주목했다”고 전했다.
마이리얼트립은 전세계 약 80개국 600여개 도시에서 1만7000개 이상 상품을 판매한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항공권 예약서비스와 숙박 서비스도 매출에 기여했다. 지난 12월에만 월거래액 17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
이동건 대표는 “지난해 마이리얼트립을 이용한 누적 여행자수는 360만명, 연거래액은 1300억원을 돌파했다”며 “여행업계 변화를 선도한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고객에게 더욱 사랑받는 서비스를 만드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