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구글 순정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LG전자는 내달 초 'LG Q9 원(One)'을 국내 출시한다.
Q9 원은 LG전자가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출시한 G7 원 기능·성능을 일부 개선한 중가형 스마트폰이다. LG유플러스 전용 모델로 출고가는 50만원대다.
Q9 원은 구글 순정 OS 인증 프로그램 '안드로이드 원'을 탑재한 제품으로 출시 이후 2년간 구글이 소프트웨어(SW)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 제조사·이통사 선탑재 애플리케이션(OS)을 최소화, 이용자는 구글 순정 OS 사용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구글 순정 OS 스마트폰 출시에 대한 국내 소비자 요구를 수용, Q9 원 출시를 결정했다. 북미·일본 등 해외에서는 LG G7 원·LG X5 등을 안드로이드 원 스마트폰으로 선보였으며 국내에서는 Q9 원이 첫 순정 OS 제품이다.
Q9 원은 6.1인치(2340×1080) 풀HD+ 디스플레이와 퀄컴 스냅드래곤 835 칩셋, 4GB 램(RAM), 64GB 내장메모리, 1600만화소(F1.6) 후면카메라와 800만화소(F1.9) 전면카메라, 3000mAh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색상은 뉴오로라 블랙 한 가지다.
인공지능(AI) 카메라가 상황을 자동 인식해 최적화된 사진 촬영을 지원하고 구글 렌즈가 카메라와 연동해 검색·쇼핑·스캔·번역 기능을 제공한다. 붐박스 스피커, 32비트 하이파이 쿼드 댁(DAC), IP68 등급 방수·방진 기능도 갖췄다.
LG전자 관계자는 “Q9 원은 구글 안드로이드 원 인증 프로그램을 적용한 스마트폰이라는 점이 기존 제품과 다르다”며 “구체적인 출시일과 출고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