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신규 디자인을 적용한 갤럭시A 시리즈를 앞세워 새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 포문을 연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달 중 '갤럭시A9 프로'를 국내 출시한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이동통신 서비스 3사 공용 모델로 자급제용은 별도 판매한다. 출고가는 40만원대 후반에서 50만원대 초반이다.
갤럭시A9 프로는 삼성전자가 지난달 중국에서 발표한 갤럭시A8s를 국내향으로 모델명을 변경한 제품이다.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적용했다. 전면부 왼쪽 상단에 셀피카메라를 위한 작은 구멍만 남기고 화면으로 채우는 기술로 기존 노치 디자인보다 화면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는 게 장점이다.
갤럭시A9 프로는 6.4인치 풀HD+ 디스플레이와 퀄컴 스냅드래곤 710 칩셋을 탑재했고 후면에는 2400만·1000만·500만화소 트리플카메라(3개 렌즈)를 내장했다. 전면카메라는 2400만화소다. 6GB 램(RAM)과 128GB 내장메모리, 3400mAh 대용량 배터리를 갖췄다. 3.5㎜ 이어폰 잭은 처음으로 제거됐다. 색상은 블루·그레이·블랙 3가지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쿼드카메라(4개 렌즈)를 탑재한 갤럭시A9을 국내 출시했다. 갤럭시A8s로 국내에 선보일 경우 전작보다 숫자가 낮아 다운그레이드 된 느낌을 줄 수 있다고 판단, 모델명을 갤럭시A9 프로로 변경한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A9 프로는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는 역할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시리즈에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것은 물론 올해 갤럭시 스마트폰 디자인 트렌드로 이어갈 계획이기 때문에 첫 주자인 갤럭시A9 프로 흥행 여부가 관건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갤럭시A9 프로 국내 출시 일정을 삼성전자와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갤럭시A9 프로 주요 스펙.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