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세리온, '내 손안에 초음파진단기' 소논, 일본서 100대 완판

힐세리온, '내 손안에 초음파진단기' 소논, 일본서 100대 완판

힐세리온은 세계 최초 초소형 스마트 초음파진단기 '소논' 첫 일본 수출 물량 100대가 한 달만에 완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힐세리온은 지난해 12월 초 일본에 처음 수출한 소논을 완판하고 신규주문 100대를 접수해 다음 달 수출을 목표로 제작한다.

소논은 서울대 물리학·전자공학과와 가천대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의사인 류정원 대표가 2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2014년 개발한 초소형 스마트 초음파진단기다. 1954년 개발된 초음파진단기는 1대 당 가격이 1억원을 넘고 제품 사이즈도 크다. 소논은 의사 주머니 속에 들어가는 초소형으로 개발해 응급현장 휴대가 가능하다. 가격도 1대당 900만원 내외로 저렴해 1차의료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힐세리온은 지난해 9월 일본 의료기기 판매전문회사 도코피아와 5년간 총 50억원 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12월 초순 첫 물량인 100대를 수출했다.

류정원 힐세리온 대표는 “소논은 지난 3년간 한국에서 300여 대를 비롯해 세계시장 전체에 3000여 대를 판매했다”면서 “일본에서 불과 1개월만에 100대를 완판한 것은 소논이 1차의료가 발달한 의료선진국에서 통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류 대표는 “1차의료와 응급의료를 주된 수요처로 삼는 소논이 1차의료기관이 발달한 일본에서 성공적인 해외시장 개척의 모델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힐세리온은 소논을 기반으로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데이터 기반 디지털헬스케어를 접목시켜 세계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