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으로 자신의 심장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AI 바디사운드’가 출시된다.
액티브디앤씨(김웅 대표)는 심장 청진음(사운드)을 인공지능 기반으로 분석하는 기술을 2년여에 걸쳐 로하스동서울병원과 공동으로 연구 개발해 세계 최초로 상용제품 개발에 성공한 ‘AI 바디사운드’ 제품과 앱 서비스를 2월 한국 및 중국에서 동시 론칭된다고 밝혔다.
‘AI 바디사운드’의 심장음 분석 인공지능 기술은 심장음 3,000여개를 2년에 걸쳐 수집해 심장음의 특성에 맞는 사운드의 특징점을 추출하고 모델링하여 머신러닝 엔진으로 분석함으로써 의사가 판별하는 수준의 정확도를 달성했다.
또한 인공지능 분석엔진과 함께 스마트폰에 별도의 설정없이 직접 연결하여 바로 사용하는 전용 측정기를 부담 없는 가격의 보급형 제품으로 개발해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심장음을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서는 청진기의 진동판 구조가 필수적이며, 스마트폰의 내장마이크는 청진음 측정에 필요한 300Hz 이하의 사운드 측정에 부적합해 특수센서를 장착한 측정 전용 제품을 별도로 개발한 것이다.
향후 다수의 사용자가 제품을 사용하면서 수집되는 데이터가 쌓여갈수록 학습을 통해 측정 정확도가 점점 올라가게 되는 머신러닝 기반 인공지능으로 개발돼 청진음 인공지능 분석 분야의 글로벌 제품으로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연구팀에 따르면 심장질환자 50명을 대상으로 한 시험 결과, 심잡음 수준 2레벨 이상의 질환유무에 대한 진단 정확도는 95% 이상을 달성했다.
김웅 대표는 “AI BodySound를 각 가정에 보급해 청진음 분석을 통한 질환 조기 발견 확률을 획기적으로 높임으로 국민 보건에 기여하는 것이 이번 기술개발 및 제품출시의 최종적인 목표”라면서 “의료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국, 인도, 남미, 동남아시아 등의 국가에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이므로 수출 가능성이 높아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이룰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본격 출시에 앞서 중국의 차이나텔레콤에 휴대폰 악세서리로 공급하는 번들 계약이 체결되는 등 해외시장에서 일찍이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항준 기자 (j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