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CES]네이버랩스, 로봇팔부터 에어카트까지

[한국판CES]네이버랩스, 로봇팔부터 에어카트까지

네이버는 연구개발(R&D) 자회사 네이버랩스와 함께 차세대 로봇 기술과 에어카트, 3D 증강현실(AR)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을 선보였다.

눈길을 끄는 제품은 5G 이동통신을 활용한 로봇 제어 기술을 적용한 로봇팔 '앰비덱스'다. 네이버는 세계적인 통신칩 및 솔루션 업체 퀄컴과 협력해 두뇌가 없는 '5G 브레인리스 로봇 제어' 기술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 앰비덱스는 5G 기반 초저지연 연결기술을 통해 최대 3㎏ 하중을 견디며 5m/s 속도를 갖췄다. 이 제품은 '로보틱스·드론' 부문에서 CES 혁신상을 받았고 지난해 스페인에서 열린 국제로봇학술대회 'IROS 세계지능형로봇시스템총회'에서 우승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앰비덱스는 'CES 2019' 현장에서 세계적인 로봇 공학자 데니스 홍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교수로부터 찬사를 받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홍 교수는 네이버 부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로봇팔 앰비덱스는 예술의 경지”라면서 “CES 2019에 나온 로봇 중 승자는 네이버랩스”라고 극찬했다.

별도 센서 없이 모터 제어를 통해 압력을 감지하고 힘을 조절하도록 설계한 부분을 장점으로 꼽았다. 기존 로봇과 차별점을 갖추면서도, 기술적 완성도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함께 전시한 근력증강 로봇기술 전동카트 '에어카트(AIRCART)'는 100㎏이 넘는 물건을 손으로 밀며 이동시킬 수 있는 로봇이다. 이 제품은 운송장비 제조분야 중견기업인 삼송캐스터가 양산할 예정이다.

또 3D AR 헤드업 디스플레이 '어헤드(AHEAD)'는 운전자 초점에 맞춰 실제 이미지가 도로 위에 존재하는 것처럼 보여주는 기술이다. 내비게이션 정보는 물론이고 전방추돌 경고, 차선이탈 경고, 안전거리 경고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CES에서는 '차량용 오디오 및 비디오'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