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CES]코웨이 '청정가전', 유진로봇 '3D 라이다'로 더 나은 삶 제시

코웨이가 CES2019에서 선보였던 한방온혈 안마의자. 코웨이 모델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코웨이가 CES2019에서 선보였던 한방온혈 안마의자. 코웨이 모델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중견기업 가운데에서는 코웨이와 유진로봇이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코웨이는 대기업 중심 국내 가전시장에서 환경가전을 중심으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중견기업이다. 국내 렌털업계 부동의 1위 기업이기도 하다. 유진로봇은 로봇청소기를 필두로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 오랜 기간 업력을 쌓은 코스닥 상장사다. 로봇이 4차산업혁명 중심축으로 조명되며 산업계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기업이다.

코웨이는 CES 2019 혁신상 수상제품을 전시했다. 부스는 워터존, 에어존, 슬립존, 바디존, 리빙존으로 마련했다.

주목할 제품과 서비스는 시루직수 정수기와 한방온혈 안마의자, 자동배송서비스다.

코웨이가 지난해 출시한 시루직수 정수기는 코웨이 필터 기술력이 총동원된 제품이다. 도레이와 공동개발한 CIROO 2.0 필터는 RO 멤브레인 필터임에도 직수를 구현한다. 수만 분의 1 이온물질까지 제거하는 인텐시브 액티브 덴스 레이어 소재를 채택했고 기존 CIROO 필터보다 면적을 6배 늘리고 정수량을 30배 높인 결과다.

여기에 물을 마실 때 잔수를 배출해 신선한 물을 제공하는 '유로비움 모드', 24시간 동안 물을 사용하지 않으면 정수기 내 모든 물을 배출하는 '자동배수 모드'로 직수 기술 완성도를 높였다.

코웨이 한방온혈 안마의자는 CES 2019에서 혁신상을 받은 제품이다. 기존 안마 기능에 온열볼 기술, 한방의학을 접목시켰다. 이를 위해 코웨이는 동국대 한방병원과 협력했다. 이 제품은 한국 전통의학을 기반으로 혈 자리 주변을 마사지한다.

지난해 3월 코웨이가 공기청정기에 도입한 아마존 대시 서비스(DRS)도 전시했다. 국내에 앞서 미국 시장에서 먼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필터 수명을 센싱해 필터 소진 시점에 맞춰 필터를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제품이 자체 모니터링을 하고 사용량과 패턴을 분석해 필터 소진 시기를 예측한 뒤 필터를 주문한다.

유진로봇은 3차원(D) 라이다 센서를 중심으로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라이다 센서는 실내 환경이나 사물을 3D로 인식하는 기술이다. 빠르고 정밀하게 환경을 인지, 지도 구축(Mapping), 정밀 측위(Localization), 초소형 장애물 인식을 지원한다. 로봇 눈 역할을 하는 센서다.

유진로봇 라이다 센서는 크키가 작아 로봇청소기를 비롯한 소형 가전 제품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경쟁 제품보다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하다. 넓은 시야(FOV)를 보장해 서비스 로봇 분야와 산업용 등 안전·보안용 센서로 활용된다. 유진로봇은 이번 전시에서 부스 내 공간과 사물을 인식하는 기능을 시연했다.

유진로봇이 최초로 AI를 탑재한 아이클레보 O5.
유진로봇이 최초로 AI를 탑재한 아이클레보 O5.

CES 2019에서 전시했던 인공지능(AI) 탑재 최신 로봇청소기 '아이클레보 O5'도 관람객을 맞이했다. 아이클레보 브랜드 제품 가운데 최초로 AI를 적용했다. 전용 어플리케이션으로 원격 청소명령, 실시간 청소 상황 확인, 청소 구역 지정을 지원한다.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 기반 AI 음성인식 기능 등 첨단 기능도 눈길을 끌었다.

다만, CES 2019에서 중점적으로 선보였던 자율주행 물류배송 시스템 '고카트120'은 공간 문제로 시연하지 못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