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8K 초고해상도 대형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 구동 집적회로(DDI) 'S6CT93P'를 발표했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8K 초고해상도에서 이미지와 동영상을 끊김없이 구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USI-T(Unified Standard Interface for TV) 2.0 인트라 패널 인터페이스를 자체 개발했다. 초당 4기가비트(Gbps) 속도로 이미지 신호를 전송할 수 있다. 기존 USI-T 1.0보다 전송 속도가 2배 향상됐다.
최근 글로벌 TV 제조사들은 8K를 지원하는 65인치 이상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을 채택한 초고해상도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8K 구현을 위해서는 풀HD보다 화소 수가 16배 증가된 고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디스플레이 패널 각 화소에 빠르게 전송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삼성전자는 TV 제조사들이 이 제품을 사용하면 TV 내부 데이터 전송 회선을 줄일 수 있어 더욱 얇은 두께 베젤리스 TV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에 패널 개발을 훨씬 손쉽게 하도록 '스마트 이퀄라이저' 기능을 적용했다. 기존 디스플레이 패널 개발자들은 이미지 데이터가 티콘(Timing Controller·TCON)에서 DDI로 고속 이동하는 과정에서 손실되는 왜곡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DDI 이퀄라이저(EQ) 회로를 직접 점검하며 최상 조건을 찾아야 했다. 스마트 이퀄라이저는 티콘과 각 DDI 양방향 통신으로 티콘을 조절하면 각 DDI가 알아서 최적 화질을 만들도록 제어한다. 개발자 실수를 방지해 오작동 비율을 낮추고 TV 개발기간도 단축한다.
허국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마케팅팀 전무는 “4K를 넘어 8K 해상도 대형 TV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초당 4Gbps급 고속 신호 전송이 효율적”이라며 “USI-T 2.0 신규 고속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S6CT93P로 8K TV 시청자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