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직원이 '연봉 50%' 수준 성과급을 받게 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31일께 성과급 개념의 OPI(Overall Performance Incentive)를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OPI는 소속 사업부 1년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 20% 한도 안에서 개인 연봉의 최고 50%를 지급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8조89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연간 영업이익을 거뒀다.
삼성전자 실적 기여도가 가장 높은 메모리·시스템LSI·파운드리 등 반도체 부문 직원은 OPI 범위 최대치인 연봉 50% 수준으로 성과급을 지급받는다.
반도체 부문은 지난해 최대 규모 실적 달성으로 작년 12월 최대 기본급 500% 수준 특별보너스를 지급받은 바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지난해 기본급의 100% 수준 목표달성 장려금(TAI)도 1년에 2회 지급했다.
앞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는 지난해 초에도 연봉의 50% 수준으로 OPI를 받았었다.
반면 IM(IT·모바일) 부문 무선사업부는 갤럭시노트9 판매 부진 등 영향으로 최대치(50%)에 못 미치는 연봉의 46%를 성과급으로 지급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네트워크 사업부도 성과급 수준이 46%로 전해졌다.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는 생활가전 사업부가 연봉의 23%를, 영상디스플레이(VD)가 46%를 성과급으로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