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이 문재인 대통령 혁신성장 드라이브에 힘을 보탰다. 경제 위기 상황을 타개할 방편으로 '혁신성장' '혁신창업'에 주력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혁신성장, 청년창업가에서 답을 찾다'라는 주제로 'PT(프레젠테이션) 콘서트'를 열었다.
청년 혁신창업가 5명을 초청, 정부여당의 정책 방향을 조정하기 위한 자리였다. 정민교 대영채비 대표, 김영빈 파운트 대표, 김보민 파츠너 대표, 신상용 파킹클라우드 대표, 곽호빈 테일러블 대표 등이 초청됐다.
정민교 대영채비 대표는 전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한국 전자·IT 산업융합전시회'에서 'CES에서 본 스타트업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기도 했다.
이들은 홍 원내대표에게 '공정거래 질서 확립을 위한 환경을 조성해달라' '대기업 시장 진입에 따른 사업영역 보호와 자생력 강화를 지원해달라'는 등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함께 자리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제안받은 아이디어 등 건의사항을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분들은) 아이디어 하나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혁신기업을 만들어 낸 성공 스토리가 있는 분들”이라며 “이분들의 성공스토리에서 더 많은 혁신기업을 만들어 내는 법과 전략을 찾아내려 한다”고 행사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려면 아직은 더 갈 길이 멀다. R&D(연구개발) 예산으로 미국은 연간 600조원, 중국은 400조원을 쓰지만 우리나라는 20조원을 쓴다”면서 더 많은 혁신창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한국경제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청년 기업가들이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가 정신을 보여줬기 때문”이라며 “이제 그 성과가 어디서 나타나느냐, 또 어떤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