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A 소프트웨어 얼라이언스(BSA)가 소프트웨어(SW) 불법 복제 예방 활동에서 클라우드·인공지능(AI) 등 주요 기술 정책 지원자로 거듭난다.
김근 BSA코리아 대표는 7일 “SW 정품 사용 운동을 비롯해 BSA 멤버가 각국에서 원하는 정책 개발과 지원 분야로 영역을 확대한다”면서 “한국에서도 새로운 법안 마련 시 회원사 의견이 많이 반영되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BSA는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 오라클 등 주요 SW 기업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1988년 미국에서 출범했다. 한국을 비롯해 세계 60개국에서 회원사와 SW업계 성장을 지원한다.
과거 BSA는 SW 불법 복제 예방 활동에 주력했다. BSA는 2년마다 세계 SW 불법 복제율을 발표하는 등 SW 불법 복제 심각성을 환기시키고 SW 정품 사용 운동을 펼쳤다.
최근 BSA는 회원사가 세계 각국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도록 정책 지원 역할을 담당한다. 국가별 정책입안자와 이해관계자, 입법자와 협력해 회원사 비즈니스 지원 정책을 개발한다.
김 대표는 “SW 세일즈 모델이 클라우드 방식으로 바뀌면서 BSA 활동에서 SW 정품 사용 운동 비율이 예전에 비해 줄어들었다”면서 “회원사가 중요하게 여기는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만들도록 좋은 정책을 제안하고 정책입안자 등에 전달하는 역할 비중이 커졌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AI, 빅데이터 등 SW업계 다양한 기술이 등장했다. BSA 회원사도 아마존웹서비스(AWS), 세일즈포스닷컴, 스플렁크 등 단순 패키지 SW업계를 넘어 다변화했다. 이들 회원사는 한국에서도 활발히 활동한다.
BSA코리아는 올해 AI와 클라우드 등을 중점으로 회원사 지원을 강화한다. AI와 클라우드 핵심인 데이터 정책과 사이버 보안을 강조한다.
김 대표는 “AI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서 정책 입안자는 합리적 데이터 정책과 사이버 보안, 개인정보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합리적 데이터 혁신 정책 측면에서 데이터가 국경을 초월해 자유롭게 이동하도록 보장하고 정부 데이터 자유로운 접근과 이용을 촉진해야 한다”면서 “사이버 보안 정책도 국제적으로 인정된 표준에 부합하는 접근 방식을 채택하고 개인정보 보호에 초점을 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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