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초등학교가 소프트웨어(SW) 교육을 필수로 실시합니다. 지난해 중학교를 시작으로 초등학교까지 대상이 확대됐습니다. SW교육, 왜 시행되고 어떻게 배울까요?
다음달부터 초등학생 5·6학년은 실과 수업 시간에 SW를 배웁니다. 그동안 일부 초등학교는 방과 후 수업과 동아리 활동 등에서 SW를 지도했습니다. 이미 블록형 코딩 프로그램 '엔트리'를 배워본 학생도 있습니다. 이제 방과 후나 동아리 활동이 아니라 평소 수업시간에 엔트리나 코딩 프로그램 등 SW를 배웁니다. 이미 중학생은 지난해부터 정보과목 시간에 다양한 SW 수업을 접했습니다.
SW를 왜 배워야할까요? SW는 단순 프로그램 코딩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일상생활 주변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유용한 도구이자 기술입니다. 예를 들어 동네 주변이 늘 어두워 저녁길이 위험하다면 자동조명시스템을 SW로 개발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사회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방법을 고민하면서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웁니다.
그렇다면 SW는 어떻게 배울까요? 학교에서는 수업 시간 교과서 내 다양한 단락 속에서 SW 의미와 사용법 등을 익힙니다. SW교육이라고 꼭 컴퓨터가 있어야 하는 건 아닙니다. SW없이도 다양한 놀이로 SW 원리를 배웁니다. 방과 후 수업이나 동아리 등에서 SW를 배우는 학교도 많습니다.
꼭 학교에서만 SW를 배우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에는 학교 외 다양한 기관이 기업이 SW교육을 무료로 진행합니다. 우선 지역 내 SW무료 체험 프로그램에서 교육 기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는 지난해 지역 내 SW교육 소외된 곳을 찾아가 무료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했습니다. 정보기술(IT)서비스 기업 LG CNS도 지난해 3500여명을 대상으로 SW교육 프로그램 '코딩 지니어스'를 진행했습니다. 전자신문 교육법인 이티에듀도 초등·중학교 대상 다양한 무료 SW교육을 제공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SW교육 저변 확대 글로벌 프로그램 '퓨쳐레디'와 1시간 코딩 체험 '코딩 아워', 엄마 혹은 아빠와 함께 하는 '퓨처레디보야지' 등을 진행했습니다. 이들 회사는 올해도 다양한 SW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가정에서도 쉽게 SW를 배울 수 있습니다. 엔트리, 코드닷오알지 등 SW를 무료로 배우는 홈페이지에 접속해 프로그램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습니다. 검색 사이트에서 'SW 교육'을 검색하면 더 다양한 SW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해볼 수 있습니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