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가 실시간 협업이 가능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 'x패밀리'로 제조 설계 혁신을 이끈다. 지난해 발표한 x디자인에 이어 올해 x셰이프를 출시하는 등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한 제품 설계를 원하는 고객 수요를 충족한다.
12일(현지시간) 지앙 파올로 바씨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솔리드웍스월드 2019 행사에서 “x디자인·x셰이프 등 솔리드웍스 클라우드 서비스 'x패밀리'는 엔지니어에게 꼭 필요한 디자인과 설계를 지원하는 미래형 설계방식”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 강점을 살려 항상 최신 소프트웨어(SW)를 제공한다.
x디자인은 구체적인 수치까지 포함한 본설계용 제품이다. 다쏘시스템 3D익스피리언스(3DX) 플랫폼에서 디자인, 엔지니어링, 수정과 평가, 검증, 커뮤니케이션, 제조까지 전 과정을 원활히 구현한다. x셰이프는 본격적인 제품 설계 전 초기 형상을 그리는 데 최적화됐다. 자유로운 모델링 지원으로 실시간 수정이 필요한 초기 콘셉트 디자인 단계에 적합하다.
바씨 CEO는 “x패밀리는 3DX 플랫폼 상에서 추가 설치나 연결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편의성과 신속성을 갖춘 서비스”라며 “인프라에 대한 추가 투자를 원하지 않는 고객 수요를 파고들 것”이라고 말했다. x패밀리는 솔리드웍스 제품을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로 제공한다.
모든 디바이스와 운용체계(OS)에서 사용한다. 기존 데스크톱 기반 제품과 호환된다. 동시접속이 가능한 협업 환경을 지원하며 네임드 기반 서비스로 보안성을 보장한다.
쉽고 간편한 설계를 지원한다. 인공지능(AI)·머신러닝을 탑재해 불필요한 작업은 줄이고 설계 목적에 적합한 모델을 추천하는 등 워크로드를 최소화해 효율성을 강화했다. 솔리드웍스는 반복 작업을 줄일 수 있는 어시스트 AI와 디자이너에 설계 기법 또는 적합한 모형을 추천하는 증강형 AI, 사람 개입 없이 모델 제작이 가능한 오토메이션 AI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 x디자인 출시 이후 2000명 유저를 확보, 올 3분기 상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쏘시스템은 3분기 중 x셰이프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어 연내 포토 비주얼라이제이션 솔루션을 클라우드 기반 제품으로 선보인다. 이후에도 금속·전자·메카트로닉스 등 고객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와 기능으로 SaaS 기반 x패밀리 출시를 확대한다.
국내시장에서는 산업기계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솔리드웍스 x디자인 사용을 시작했다. 이병백 신도리코 대표는 “x디자인을 사용하면 기존 데스크톱 제품군과 달리 원거리에 있는 3D프린터에서도 클릭 한 번으로 제품 출력이 가능하다”면서 “쉽고 빠른 제품·디자인 설계를 지원하고 다양한 툴을 제공하는 등 편의성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신도리코는 다쏘시스템 골드파트너로 올해 포함 솔리드웍스월드에 4년 연속 참가했다. 두 회사는 클라우드 기반 3D프린팅 교육용 솔루션 '앱스 포 키즈'를 공동 개발하는 등 긴밀히 협력한다. 신도리코는 올해 7X·A1 등 준산업용 3D프린터를 출시, 국내외 3D프린팅 산업용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댈러스(미국)=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