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는 챗봇 및 디지털 비서는 물론 인지기술,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디지털 워크플레이스를 가능하게 해주는 핵심기술이다."
이석용 오토메이션애니웨어코리아 상무는 27일 잠실 광고문화회관에서 열리는 'RPA 도입가이드' 세미나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많은 기업이 최근 2~3년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화두로 기술, 업무적 변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투자대비효과(ROI)가 미미하다"면서 "이에 비해 RPA는 기존 업무 시스템 변경 없이 빠르게 업무 자동화를 구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석용 상무는 이어 “RPA는 금융, 제조 뿐만 아니라 의료, 헬스케어 등 현존하는 대부분 엔터프라이즈 영역에 적용 가능하다"면서 "RPA 도입 기업은 회사 운영에 필수적으로 존재하는 재무, 회계에서부터 영업, 인사, 고객서비스 등 각 업무 프로세스 영역에 대해 지속적으로 RPA를 확대 적용해 나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RPA 선두기업 오토메이션애니웨어 자료에 따르면 실제 RPA 도입 효과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한 리테일 기업의 경우 매일 아침 영업현황 자료 취합 및 보고서 작성에 2~3시간을 소모하던 것을, RPA 자동화 이후에는 출근 전에 자동집계 및 보고서 생성 뿐만 아니라 업무 담당자에게 자동 메일 발송까지 처리한다는 것이다.
해외 한 금융기관은 계좌간 거래 조사, 펀드 추적, 계정 조정, 감사 인증 등 금융 컴플라이언스 및 규정 업무에 8개국 500여개 봇을 활용해 40% 비용절감과 70%가량 소요시간 단축 효과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석용 상무는 "RPA는 단순히 솔루션을 구매했다고 해서 업무 자동화가 바로 실현되지는 않는다"면서 "자동화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조직 구성 및 지원은 물론 업무팀 자체적인 프로세스 개선 등 자동화 역량 내재화를 위한 전사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RPA 도입으로 업무 프로세스 변경, 직무 변화 등 자동화 전환으로 다양한 관점의 변화관리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석용 상무는 특히 RPA 도입을 일회성 프로젝트가 아닌, 전사적인 트랜스포메이션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적인 'RPA 여정(Journey)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토메이션애니웨어가 자랑하는 강점으로 RPA 표준 전환단계를 제시하고 수행단계별로 베스트 프랙티스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이 상무는 이어 "RPA 도입을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도 "단순히 시간과 인력 축소 등으로 비용절감 측면만 강조하는 경향을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량적인 효과 외에도 직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도록 하거나 신속하고 정확한 고객 응대를 통한 고객만족도 향상 등 무형적 가치를 포함, 실질적인 기업 생산성과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이석용 상무는 27일 'RPA 도입 가이드' 세미나에서 기업들이 RPA를 시행착오 없이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오토메이션애니웨어 추진전략과 방법론, 베스트 프랙티스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봉찬식 KPMG 파트너, 조명수 딜로이트 상무, 구교연 케이에스텍 사업부장, 김계관 그리드원 대표 등 대표적인 RPA 전문가들이 RPA 도입 방법론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자세한 세미나 정보와 행사참가는 전자신문인터넷 웹사이트(http://conference.etnews.com/conf_info.html?uid=104)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성묵 기자 (csm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