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가 차량에 홀로 남아있는 반려동물을 보호할 수 있는 '개 모드(Dog Mode)'를 도입했다고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차량에 사람이 없을 때에도 반려동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개 모드'는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는 동안 차량 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준다. 지나가는 사람에게는 차량 내 반려동물이 안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온도가 표시된 디스플레이 화면이 보여진다. 화면에는 '내 주인이 곧 돌아올 것'이라는 안내 문구도 함께 뜬다.
이 기능은 테슬라의 최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테슬라는 또 주차된 차량 주변을 모니터링하는 '센트리(감시) 모드'도 함께 선보였다.
차량 외부 카메라가 주변의 위협을 감지해 사고가 났을 경우 소유자의 테슬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경고를 보낸다. 자동차 배터리가 20% 미만일 경우에도 모바일 앱으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테슬라는 이 기능을 사용하기 전에 자동차에 반려동물을 두는 것에 대한 현지 규정을 확인하라고 언급했다. 미국 일부 주에선 차량에 사람 없이 반려동물을 방치할 경우 행인이나 경찰이 자동차를 강제로 열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이 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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