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신성철)은 김용훈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팀이 저차원 페로브스카이트 나노소재의 새로운 물성을 밝히고, 비선형 소자 구현 방법을 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 성과는 '유무기 하이브리드 할로겐화 페로브스카이트'에 대한 것이다. 이 소재는 우수한 광학 특성을 가지며, 적은 비용으로 간단하게 합성할 수 있다.
연구팀은 특히 나노선 형태를 가진 일차원 소재에 주목했다. 소재 나노선에서 유기물을 벗겨내면 금속에 준하는 특성을 발현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단일 페로브스카이트 나노선을 이용해 매우 우수한 '비선형 부성미분저항(NDR) 소자도 구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NDR은 특정 구간에서 전압이 증가할 때 전류는 오히려 감소하는 현상을 뜻한다. 차세대 소자개발에 적극활용할 수 있는 특성이다. 연구에는 슈퍼컴퓨터를 활용했다.
연구팀은 저차원 할로겐화 페로브스카이트가 가진 새로운 특성을 규명하고, 보다 향상된 NDR 소자 특성을 유도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