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된 곤충 농장을 운영중인 프랑스 스타트업 인섹트가 1억2500만달러(약 1400억원)를 투자받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투자에는 벨기에 아스타너 벤처스, 프랑스 이드인베스트 파트너스, 그리고 프랑스 공공투자은행(Bpifrance)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벤처캐피털들은 곤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화된 곤충 농장 건설 계획에 투자를 했다. 투자금은 프랑스 북무 아미앵과 북미 지역에 새로운 지어질 공장에 쓰일 전망이다.
인섹트가 키우는 곤충은 식용이 아니다. 어류 및 반려동물의 먹이와 식물 비료 등으로 쓰일 일종의 딱정벌레의 유충을 키우고 있다.
2011년 이 회사를 공동 설립한 안토니 후버트는 "밀웜(애벌레)딱정벌레에 집중하기 전에 생산과정과 건강 상의 이점 등을 고려해 무엇이 가장 좋은 지 나비나 귀뚜라미같은 종류로 여러차례 실험해봤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경쟁회사는 해조류, 곰팡이류, 파리나 귀뚜라미 등을 실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농장은 곤충으로부터 연간 약 2만톤의 단백질을 생산할 전망이다. 대부분 과정은 자동화될 예정이다.
자동화된 기계가 곤충을 먹이고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한다. 또 곤충이 1인치(약 2.54cm)크기가 자라면 수확해 끓여서 갈색의 가루로 만든다. 이는 새우, 연어, 송어와 같은 동물을 위한 먹이와 식물 비료로 쓰이게 된다.
인섹트는 현재 프랑스 버건디 지역에서 소규모 작업장 형태로 생산을 하고 있다. 곤충 농사를 자동화하기 위한 센서와 자동화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 70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수주하고, 납품 능력을 늘리고 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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