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솔루션 전문기업 틸론이 일본 원격의료서비스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다. 일본 의료용 SW와 국산 가상 애플리케이션 솔루션을 결합해 시·공간에 제약받지 않고 환자영상 정보를 실시간 진단하는 서비스를 앞세워 일본 의료정보시장 공략에 나선다.
틸론(대표 최백준·최용호)은 일본 협력사 NCJ가 독자 개발한 의료영상전송시스템(PACS)에 가상 애플리케이션 솔루션 '에이스테이션'을 접목, 의료진이 언제 어디서나 엑스선·CT·MRI 등 촬영한 검사 결과를 토대로 원격진료하는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24일 밝혔다.
일본은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의료 사각지대 해소, 바쁜 현대인의 의료 서비스 개선, 한정된 의료인 수 극복을 위해 2015년부터 원격의료 서비스를 전면 시행하고 있다.
틸론은 3년전 가상데스크톱 솔루션 '디스테이션' 진출을 시작으로 가상 애플리케이션 솔루션 '에이스테이션' 등 제품으로 일본 시장에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시작했다. NCJ는 이제까지 디스테이션 판매에 집중할 뿐 가상 애플리케이션 솔루션 확대에 공을 들이지 않았다.
'에이스테이션'은 내 컴퓨터에는 설치되어 있지 않지만 인터넷으로 접속해 원하는 SW를 끌어다가 사용하는 가상애플리케이션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이다. 모든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이 서버에서 동작, 데이터·정보 자산에 대한 보안성을 한층 강화한 제품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서버에서 100% 실행하고 화면 이미지만 압축·암호화해 사용자 화면에 전송한다. 동영상 코덱·랜더링 분산 처리 가상화 기술로 영상이 끊기지 않는 등 고화질·고품질 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또, PC·스마트폰·태블릿 등 다양한 접속 단말기를 지원한다. 사용자 세션별로 서로 다른 네트워크 환경을 적용한 강력한 보안 기능, 다수 사용자가 동일 프로세스상에서 정상적으로 동작하도록 아이솔레이션 가상화 기술을 접목했다.
최용호 틸론 대표는 “애플리케이션 가상화는 비즈니스 앱 클라우드 이전에 필수적으로 요청되는 네트워크 지연 해결과 보안 규정을 100% 보장한다”면서 “의료시스템에서 가상화 기술을 접목해 병원내 업무환경과 동일한 환경을 네트워크 지연 없이 원격지에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포함한 강력한 보안 성능을 믿고 일본 NCJ가 에이스테이션을 선택한 배경이 됐다”며 “비즈니스 앱의 클라우드 이전이 대세로 자리잡은 시장 상황에서 에이스테이션 진출은 국내 수요 확대에 좋은 레퍼런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틸론은 원격의료 진단 솔루션을 20일~22일 사흘간 개최하는 일본 최대 규모 의료 전시회 '메디컬재편'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 행사는 의료기기 및 제품, 솔루션 등 의료 서비스 혁신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이 전시되며 20여개국 800여개 의료 관련 기업이 참여한다. 참관객은 3만명이 수준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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