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90·00년대 히트곡 커버를 통해 감성을 드러냈던 실력파 보컬그룹 '가을로가는기차'가 늦겨울-초봄의 슬픈 감성을 그려낸 앨범으로 돌아왔다.

25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는 보컬그룹 '가을로가는기차'의 두 번째 디지털싱글 '다시 이별'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날 쇼케이스는 사전진행자 MC하루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다시 이별' 무대 및 뮤비 △전작 '네가 있던 계절' 무대 △기자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가을로가는기차' 멤버들은 데뷔 첫 쇼케이스라는 긴장감과 새로운 앨범에 대한 설렘 속에서 자신들의 마음속 깊은 감성을 표현했다.
◇'감성행 완행열차' 가을로가는기차, 정통발라드 '다시 이별' 내놓다
'가을로가는기차'는 황지현, 이아영, 김수빈, 백소미 등 4인의 멤버로 구성된 여성 보컬그룹으로, 지난해 11월 '네가 있던 계절'로 데뷔한 이후 90·00년대 히트곡의 리메이크 프로젝트인 '선셋라이브'로 개별매력과 감성을 드러낸 바 있다.

새 싱글 '다시 이별'은 가을로가는기차의 이별 5부작 프로젝트 중 두 번째 작품이자, 감성 보컬그룹으로서의 모습을 제대로 드러내겠다는 가을로가는기차의 마음을 가득 담은 곡으로서 성격을 띤다.
특히 프로듀서 안영민과 로코베리의 로코 등 소위 '감성곡 전문가'들이 합심해 만든 곡으로서, 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 속에서 멤버들의 감성짙은 보컬로 표현되는 애절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멤버 수빈과 아영은 "홍승성 회장님이 저희 노래를 듣다보면 '느린 기차를 타고 가을여행을 하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고 말씀하시면서 팀명이 그렇게 정해졌다"며 "가을로가는기차라는 팀명 속에 저희가 추구하는 음악이 담겨있기도 하고, 저희의 색깔을 드러낼 수 있는 듯해서 정이 간다"고 말했다.

멤버 지현과 소미는 "다시 이별은 멤버들의 가창력과 음색이 돋보일 수 있는 정통 발라드다. 전작 '네가 있던 계절'이 따뜻했다면, 이번 곡은 쓸쓸한 느낌이 강조돼있다"라고 말했다.
◇'클래식 감성향수의 백미' 가을로가는기차 '다시 이별'
실제 무대와 뮤비로 본 '다시 이별'은 한마디로 '클래식한 느낌의 감성향수'라고 표현할 수 있다.
먼저 무대에서는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 등으로 이뤄진 메인 멜로디와 함께 4멤버들이 내는 감성깊은 보컬매력이 어우러져, 내면 깊은 곳의 아련함과 애절함을 자극한다.

여기에 화려한 감각의 스트링 사운드가 애잔한 매력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주면서 90년대 느낌의 클래식한 정통 발라드의 흐름을 연상케하는 것은 물론, 풍성한 감성매력을 전하는 듯하다.
아련함과 애절함이라는 기본코드와 화려한 감정표현은 뮤비에서도 지속된다. 전작 '네가 있던 계절'의 연장선상인 '다시 이별' 뮤비는 주인공들의 엇갈림 속에서 나타나는 단순하지만 가장 묵직한 애잔함을 부드럽게 표현하고 있다.

이는 전작 '네가 있던 계절'과 함께 이들이 표방하고 있는 정통발라드의 기본 매력인 애잔함과 감성을 배가시키는 효과로 다가온다.
멤버 소미와 수빈은 "새 싱글 '다시 이별'은 오보에 전주와 피아노 선율, 어쿠스틱 기타가 조화를 이룬 곡으로, 저희의 감수성을 잘 표현할 수 있는 곡이다"라고 말했다.
멤버 지현과 아영은 "가사에 심취해 상황을 상상하면서 감정을 이끌어내려고 노력한다. 아울러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의 간접경험으로 많을 도움을 받곤 한다"라고 말했다.
◇가을로가는기차 "다재다능 매력과 감동·위로전하는 그룹 되고파"

전체적으로 '가을로가는기차'의 새 싱글 '다시 이별'은 클래식한 감성보컬 대표로 거듭날 수 있는 값비싼 원석으로서의 가치를 스스로 드러낸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멤버 지현과 수빈은 "저희 가을로가는기차는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음악을 선보이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다. 정통발라드와 아이돌 사이를 넘나드는 다양한 매력과 함께, 감동과 위로를 전하는 음악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멤버 아영과 소미는 "비투비 선배님들처럼 보컬뿐만 아니라 댄스, 작사·곡 등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믿고듣는 그룹으로서 '가을로가는기차'를 생각해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가을로 가는 기차의 두 번째 디지털 싱글 '다시 이별'은 오는 25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