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소프트웨어를 도입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기업 입장에서는 RPA 솔루션 평가 기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미 글로벌 톱3 뿐만 아니라 새로운 RPA 시장에 뛰어든 신규 솔루션 기업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27일 잠실 광고문화회관에서 열리는 ‘RPA 도입 가이드’ 세미나에 강연자로 나서는 전문가들도 사전 인터뷰를 통해 솔루션 평가기준에 대해 소개했다. 봉찬식 KPMG 파트너는 “최근 글로벌 빅3 솔루션 이외에도 국내외 신규 솔루션이 우후 죽순격으로 등장하고 있다”면서 “솔루션의 기능 범주는 대동 소이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전사 차원의 도입과 안정적 구축을 우선한다면 레퍼런스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 솔루션을 선택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봉 파트너는 특히 “솔루션 선택시 충분한 적용 경험을 기반으로 선정부터 설계, 구현, 안정화까지 지원할 수 있는 수행사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솔루션 선정은 극히 부분적인 이슈”라고 설명했다.
이석용 오토메이션애니웨어 상무는 5가지 솔루션 평가기준에 대해 소개했다. RPA 도입 기업들은 솔루션을 선정할 때 ▲자동화 기능 요구사항 도출 ▲아키텍처 요구사항 도출 ▲개발편의성, 운영성, 유지보수성, 보안성 등 다양한 관점의 비기능 요건 도출 및 검증 ▲기능/비기능 적합성 매트릭스(Fit Matrix) 점검 ▲리스크 분석 및 해결방안 검토 등을 중심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계관 그리드원 대표는 “RPA 솔루션을 선택할 때 회사 업무와 한국의 IT환경이라는 점을 평가기준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액티브X나 플래시 등 비표준 GUI 환경에서의 작업 수행능력, 보안 강화 사이트에 대한 대응력, 한글 문자인식 능력 등은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밖에도 적용업무 유사사례, 가용업무 영역, 투자대비효과(ROI)도 검토할 평가기준이라고 덧붙였다.
조명수 딜로이트 상무는 “딜로이트는 RPA 솔루션 평가기준을 애플리케이션 기능, 기술적 적합성, 업체 능력, 가격으로 구분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항목은 27일 RPA 도입 가이드 세미나에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7일 잠실 광고문화관에서 열리는 'RPA 도입 가이드' 세미나에서는 KPMG, 딜로이트 등 컨설팅 기업과 오토메이션애니웨어, 케이에스텍(KSTEC), 그리드원 등 솔루션 업체 등이 RPA 사례와 도입 전략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세미나 정보와 행사참가는 전자신문인터넷 웹사이트(http://conference.etnews.com/conf_info.html?uid=104)를 통해 확인 할 수 있으며,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성묵 기자 (csm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