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벡스, "가상계좌·벌집계좌 청산해야"

암호화폐 거래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가상계좌와 벌집계좌를 즉시 철폐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오는 28일 오픈하는 암호화폐거래소 인벡스는 벌집계좌가 금융실명제와 자금세탁방지 규정에 전면 위배된다고 이 같이 밝혔다.

인벡스 운영사인 체인쿼터스 문상필 대표는 “국내 암호화폐거래소에서 횡행하는 속칭 벌집계좌는 거래소 법인이나 임직원 계좌이지 고객 본인 계좌가 아니며, 가상계좌 또한 공과금 등 수납 편의를 위한 일회성 계좌일 뿐”이라며 “증권사가 은행과 연계해 운영하는 연동계좌 방식 등을 조속히 도입해 위법 자전거래르 차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벡스는 암호화폐거래소가 갖춰야 할 기본자격을 '기술'과 '윤리'로 설정했다. 이를 지키기 위해 △외부 침입 차단 △내부 감시 시스템 △기업용 암호화폐 지갑의 3중 보안 시스템을 거래소 인프라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또 외부 침입에 대비해 금융기관 수준 보안시스템을 제공하는 FSDC( 금융보안데이터센터)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24시간 보안관제와 함께 장애 발생 시 별도 백업센터를 통해 서비스를 유지한다. 인벡스는 BTC, ETH, ETC, EOS, LTC 등과 같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검증된 13종의 암호화폐를 상장해 암호화폐간 거래부터 시작한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