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서울모터쇼에 신차 '4종' 데뷔...마케팅 본격화

BMW가 이달 29일 개막하는 '2019 서울모터쇼'를 대규모 리콜 이후 재도약을 위한 첫 공식 데뷔 무대로 삼고 올해 신차 마케팅을 본격화한다. 주력 차종 '뉴 3시리즈' 등 대어급 신차 4종을 잇달아 발표한다. BMW는 올해 17종에 달하는 신차 공세를 준비 중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2019 서울모터쇼에 '뉴 3시리즈' '뉴 X5' '뉴 X7' '뉴 Z4'을 전시장 전면에 배치하고 일반에 처음 공개한다. 신차 4종은 모두 완전변경을 거친 올해 BMW 핵심 제품이다.

BMW 뉴 3시리즈.
BMW 뉴 3시리즈.

가장 주목되는 신차는 '뉴 3시리즈'다. 3시리즈는 지난 40여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1550만대 이상 팔린 BMW 대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도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에 이어 세 번째로 판매량이 높다.

7세대로 진화한 뉴 3시리즈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민첩한 핸들링, 우수한 효율성을 기반으로 신기술을 접목했다. 외관은 새 디자인 언어를 적용했다. 액티브 에어스트림 키드니 그릴과 풀 LED 헤드라이트를 기본 장착했다. 실내는 12.3인치 고해상도 스크린 두 개를 탑재하는 등 운전자 중심 설계가 돋보인다. 뉴 3시리즈는 지난달 말부터 일선 전시장에서 사전계약을 받고 있다.

BMW 뉴 X5.
BMW 뉴 X5.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제품군인 '뉴 X5' '뉴 X7'도 소개한다. 4세대로 변신한 뉴 X5는 기존 세대보다 크고 강렬해진 디자인과 주행성능은 물론 자율주행에 한걸음 더 가까워진 운전자 보조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BMW는 최근 별도 신차 발표행사 없이 뉴 X5 판매를 시작했으나 모터쇼를 통해 신차 효과를 확대할 계획이다.

BMW 뉴 X7.
BMW 뉴 X7.

새 플래그십 SUV 역할을 맡을 뉴 X7도 처음 공개한다. BMW 제품군 가운데 가장 넓은 실내공간과 최고급 인테리어, 첨단 편의사양을 갖췄다. 첨단 파워트레인과 섀시 기술로 강력한 오프로드 주행성능과 안락한 승차감, 민첩한 핸들링 성능을 제공한다. 사전계약을 진행 중인 뉴 X7은 모터쇼 공개 이후 2분기 공식 판매에 들어간다.

BMW 뉴 Z4.
BMW 뉴 Z4.

완전변경을 거친 뉴 Z4도 모터쇼를 통해 데뷔한다. 마니아층을 보유한 BMW 대표 2인승 스포츠 로드스터다. 이외에도 고성능 쿠페 '뉴 M2 컴페티션' 전기차 '뉴 i3 120Ah' 등 다양한 신차를 전시할 계획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사전계약을 시작한 신차가 고객으로부터 긍정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모터쇼 참가를 기점으로 신차 마케팅 활동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