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산업진흥원, 중국 표준·인증 기관과 협력연구 착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상하이전기과학연구소, 중국검험인증그룹코리아컴퍼니와 한중 로봇인증 공동협력 업무협약식을 맺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왕아이궈 상하이전기과학연구소 부총재, 위카이궈 중국검험인증그룹코리아컴퍼니 지사장, 문전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상하이전기과학연구소, 중국검험인증그룹코리아컴퍼니와 한중 로봇인증 공동협력 업무협약식을 맺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왕아이궈 상하이전기과학연구소 부총재, 위카이궈 중국검험인증그룹코리아컴퍼니 지사장, 문전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한국로봇산업진흥원(원장 문전일)이 상하이전기과학연구소, 중국검험인증그룹코리아컴퍼니와 협력해 로봇 표준·인증 공동연구를 시작한다.

진흥원은 최근 이들 기관과 한·중 로봇관련 표준·인증 상호협력 및 시험기관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업무협약은 지난해 5월 서울에서 열린 '제3차 한·중 산업장관회의' 협력 의제 가운데 하나인 기계로봇분야 실행계획에 따라 이뤄졌다. 협력에 참가한 3개 기관은 한국과 중국에서 실무자간 논의를 통해 도출한 사안들을 바탕으로 한·중 산업장관회의에서의 실행 계획안을 협정서에 담았다.

이번 협약은 로봇제품에 대한 표준·인증 상호협력이 핵심이다. △한·중 표준인증 공동위원회 발족과 상호 인증기준 협력방안 논의 △로봇 표준인증 관련 한·중 정례 회의와 공동세미나 개최 △국내기업과 연계한 시범인증과 공동사업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개인서비스 로봇과 물류, 제조업용 로봇 등 안전과 전자파적합성에 대한 시험평가방법 등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문전일 원장은 “로봇분야 표준·인증은 산업발전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요한 촉매제”라면서 “한국과 중국이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서 로봇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왕아이궈 상하이전기과학연구소 부총재는 “이번 협약으로 양국간 협력 및 신뢰 시스템을 구축해 로봇 기업을 위한 표준, 검사, 인증, 교육 등 전방위적으로 협력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상하이전기과학연구소는 1953년 설립된 국가기계공업부 직속기관이다. 현재 1700여명의 직원이 제품인증시험과 과학기술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산하 인증기관인 '틸바(TILVA)'는 현재 중국 내 유일한 로봇 제품인증 발행 기관이다. 중국검험인증그룹코리아컴퍼니는 중국 국무원 산하 중국품질감독검사검역총국, 중국인증인가위원회, 중국합격평정인가위원회의 허가를 받아 중국에 설립된 최대 인증검사시험기관이다. 중국 전지역에 65개 지사와 전세계 34개국 이상에 300여개 해외지사를 보유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